현대로템 “올초 KTX 탈선은 유지보수 문제”
27일 현대로템은 “파손된 차륜은 최초 납품 당시 철도안전법상 ‘철도차량 제작검사 시행지침’에 따라 제3의 공인기관이 입고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 경도 등 성능이 차륜 제작 관련 국제 규격인 ‘EN 13262’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KTX-산천 궤도이탈 사고를 조사한 결과, 탈선 원인은 ‘열차 진행방향 중간부 대차의 뒤축 우측 차륜이 사용한도(마모한계) 도달 이전에 ’피로 파괴‘로 파손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고 바퀴는 지름이 869㎜로 마모 한계인 850㎜보다 여유가 있었지만, 계속된 진동에 균열이 생기는 피로 파괴로 파손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현대로템은 “해당 차륜은 납품 전 실시한 공식 성능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정상 차륜’이었다”며 “2017년부터 이미 207만㎞ 이상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한 ‘보증 외 차량’의 차륜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문제는 제작이 아닌 유지보수의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납품 차륜에 대한 품질 보증 기간은 3년으로 정해져 있는데 사고 시점에는 이미 보증 기간이 2년가량 지났다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반박 입장과는 별개로 KTX 안전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속철도차량 제작에 앞으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5일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군 영동터널을 지나던 중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이 튀어 승객 7명이 다쳤고, 215개 열차가 운행에 지장을 받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차장에 차 4대 알박기…“명당자리 독차지” 주민들은 울상 - 매일경제
- ‘소멸국가 되나’ 인구 급감에 고개드는 부동산 비관론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단독] 카카오, 내년 3월부터 전면 출근...격주 놀금제도 6개월만에 폐지 - 매일경제
- 월급 1억 직장인, 내년 최고 건보료 月391만원으로 오른다 - 매일경제
- [속보] “석모도 지역서 무인기 관측”…강화군, 문자 발송 - 매일경제
- 北무인기에 뚫린 이유 찾았다…“돌발출현 소형드론에 대응 못해” - 매일경제
- [속보] 파주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였다” 진술 - 매일경제
- 석달새 40% 올랐는데 더 간다?...초고수들이 찍은 이 종목 - 매일경제
- 파주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까지 살해·유기 - 매일경제
- 셀틱, J리그 MVP와 조규성 동반 영입 희망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