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재벌집 막내아들, 윤회사상 흥미롭다”
전 아나운서 이혜성이 ‘재벌집 막내아들’ 감상평을 남겼다.
이혜성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고 느낀 점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까지 보고 나니,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떠오른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며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예로 들었다.
이어 “아버지를 진심으로 무시해온 아들, 그 아들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아버지. 아내의 조언에 호통치는 가부장적인 남편, 사람을 시켜 그 남편을 죽이려고 한 아내. 남편의 자존심를 깔아뭉개는 아내와, 처갓집마저 배신하고 권력을 얻는 남편. 계산기를 두드리고 결혼한 쇼윈도 부부. 그에 반해 행복한 가정은 심플하다. 사랑과 존중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 그리고 공부든 음악이든 자녀의 진로를 이해해주는 부모”라며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가의 가족같지만 가족같지 않은 묘한 관계를 묘사했다.
이혜성은 “이 드라마에서 엿볼 수 있는 불교 철학의 윤회사상도 흥미롭다. 중생이 생사를 반복하며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돌고 도는 일. 나의 현생은 전생과 후생, 그 사이 어디쯤일까”라며 결말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렸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25일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현우(송중기 분)가 진도준의 삶을 끝내고 다시 원래 살던 인생으로 돌아와 서민영(신현빈 분), 오세현(박혁권 분)과 함께 손잡고 순양가를 끌어내리는 이야기로 끝을 알렸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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