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지역병원…지역 울타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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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2024년 봄에 새 병원 문을 연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미래형 스마트 병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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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미래형 스마트 병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난달 30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흠 병원장은 “환자 중심 미래형 병원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024년 봄 개원을 앞둔 새 병원이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떤 모양을 갖추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새 병원 추진 태스크포스팀(TFT)을 이끌고 있는 백무준 연구부원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레시안 : 새 병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미래형 스마트병원이란 어떤 의미인가.
백무준 :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진료를 포함한 업무효율을 높이고 환자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거다. 스마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 공장, 스마트 팜,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빌, 스마트 가전 등등, 이제는 스마트하지 않으면 선택 받지 못하고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정보통신기술과 의료서비스가 융합된 혁신적인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레시안 : 이전 병원과 뭐가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백무준 : “스마트 병원이 주목하는 핵심가치는 3가지다. 첫 번째는 ‘진료 혁신’이다. 커맨드센터, 스마트수술실,임상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CDW), 비대면 진료와 원격협진 시스템 등 스마트한 첨단기법과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다음은 ‘환자 안전’이다. ICT를 활용해 환자의 이상 징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위치추적시스템 등을 새 병원에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그 다음은 ‘업무 효율’이다. 손으로 하는 단순 작업들이 자동화되고, 인적 또는 물적 자원 관리도 자동화할 예정이다. 이 경우 환자를 응대하는 시간이 앞당겨져 직원 뿐 아니라 환자 만족도 역시 커질 것이다.”
프레시안 : 2024년 봄 개원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다.
백무준 : “맞다. 현재 공정률이 30% 정도 된다. 내년 하반기 정도면 하드웨어 조성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개원 전, 개원 시점, 개원 이후로 구분해 스마트 병원 구축 로드맵을 지난달 워크숍에서 공식화하고 공유했다. 개원 전까지는 도입 기술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무를 진행한다. 현장 테스트도 해야 하고 보완 과정도 거쳐야 한다. 개원 시점에는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모니터링하면서 확장 계획을 수립한다. 2025년부터는 분석이나 추가 확장 단계로 접어든다. 도입된 솔루션 별 효용성을 따져 기능 확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추가 도입도 이어가야 한다. 스마트 병원은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진화할 것이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백무준 : “새 병원 구축을 앞두고 116명 교직원을 상대로 비전을 공모했다. 확정된 비전이 ‘스마트 의료혁신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환자중심병원’이다. 지역 병원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다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지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중부권 대들보 병원으로 자임할 수 있었다. 새 병원과 함께 지역 울타리를 넘어 더 큰 세계로 비상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드린다.”
[장찬우 기자(jncom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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