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서희 초상화…박진 “국익우선 서희 정신으로 北위협 돌파”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2. 12.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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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청사 18층서 ‘서희홀’ 명명식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청사내 18층에서 ‘서희홀’ 명명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내 18층 리셉션홀 현판을 ‘서희홀’로 내걸고 서희의 초상화를 벽면에 부착했다. 서희(942~998)는 고려 초 거란의 대군이 침입했을 때 말로 상대를 설득해 영토를 획득한 한국 외교사의 대표적 인물이다.

박진 장관은 27일 오전 외교부 청사 18층에서 개최된 ‘서희홀 명명식’에서 “북한의 안보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도전 요인이 닥쳐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가기 위해 서희의 호국정신이 우리에게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18층 서희홀에 걸려있는 서희 초상화
고려시대 문신 서희는 고려 성종 12년(993년) 거란의 적장 소손녕과 외교담판을 벌여 거란의 80만 대군을 물러가게 하고 강동6주를 얻은 인물로 역사에 평가받고 있다. 박 장관은 “나라를 위해서 적진을 찾아가서 당당한 자주외교로 침략을 막고 또 평화를 지켜내고 영토를 확장한 이 서희 선생의 업적과 뜻을 기려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 헌신하는 외교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역사 기록에 서희의 초상이 남아있지 않아 서희 문중에 부탁해 초상화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천 서씨 종친회는 서씨 대표인물 200여명을 합사해 만든 초상화를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표준영정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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