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난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급물살…제삼자 공모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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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광주의 최대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서진건설의 상고 포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주시는 어등산 복합쇼핑몰을 추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등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제삼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50만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에도 17년이라는 세월동안 표류해 왔다"며 "서진건설의 결단으로 이제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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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이수민 기자 = 17년간 광주의 최대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서진건설의 상고 포기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주시는 어등산 복합쇼핑몰을 추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등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제삼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진건설은 27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겠다"며 "광주시의 요구를 아무런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진건설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를 놓고 광주시와 법정 소송을 벌였다. 1심과 2심에서 패소해 상고 여부를 검토중이었다.
서진건설은 "대법원에 상고할 경우 어등산 개발이 또다시 장시간 표류할 수밖에 없는데다 광주시민의 상실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고향 광주의 발전을 위해서 소모적 재판을 이어가기보다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광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서진건설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렸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50만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에도 17년이라는 세월동안 표류해 왔다"며 "서진건설의 결단으로 이제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었던 법정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 8월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에 호남권 최초 스타필드 건립 계획을 밝힌 신세계프라퍼티는 당장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제출 예정일은 28일이다.
광주시는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면 광주시도시공사와 함께 사업 능력 등을 검토한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공모는 그동안 진행해온 공공 공모 방식 대신 민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보다 우수한 사업자 모집을 위해 제삼자 공모 지침을 마련해 제안 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 277만8000㎡에 체육시설 등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 12월 계획 수립 후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여러차례 민간사업자가 바뀌었고 골프장 외에는 진척이 없어 광주 최대 난제로 꼽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투명·공정성의 가치 아래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로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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