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6개월만에 ‘최고’ 1271.4원
-연말 거래량 급감 속 기업들 달러 매도
연말을 맞아 외환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원화값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 때 미국 달러당 원화값이 1440원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이달들어 1200원 중후반까지 거침없이 오르는 모습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2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0일(1268.9원)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다. 이날 원화값은 장중 한때 1265.1원을 찍기도 했다. 연고점이었던 지난 9월28일(1439.9원)과 비교하면 168.5원 뛰었다. 3개월 사이 원화가치가 13.3% 상승했다.
중국이 방역 조치를 추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도 원화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중국 정부가 다음달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폐지하는 등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화값은 위안화 가치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값이 계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한다. 최근 원화값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 낙관적인 관측들이 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내년 미국 경기침체의 골이 깊거나, 미국의 최종금리가 상향될 경우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원화가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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