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포스코인터 대표에 정탁 부회장…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에 김준형 SNNC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 유임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으로는 김준형 SNNC 사장이 임명됐다.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은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정탁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은 정탁 신임 부회장이 2023년 1월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조직을 조기 안정시킬 적임자라고 봤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고도화와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왼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신임 경영전략팀장,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을 맡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정 신임 팀장은 재무 전문가로 그룹 내 사업 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은 이차전지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SNNC 사장 재임 중 니켈 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앞서 포스코ESM 사장을 맡아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도 주도했다.

포스코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계속 이끈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조업을 조기 정상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앞으로도 제철소 조업 안정화와 친환경 철강 경쟁력 강화를 책임질 전망이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어나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유임됐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으로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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