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에 김동연 "기억하고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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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미래 세대와 함께 할머니들의 소망을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진실을 알리는데 평생을 헌신해오신 이옥선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26일 오후 9시 44분께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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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에 단 세분의 할머니만 남아…할머니들 삶 기억해야”
(수원=뉴스1) 진현권 김평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미래 세대와 함께 할머니들의 소망을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진실을 알리는데 평생을 헌신해오신 이옥선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옥선 할머니께서는 용기 있게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알리셨다. 한편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2000만원을 지역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제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는 단 세 분의 할머니만 남아 계신다. 할머니들께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며 " 우리가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26일 오후 9시 44분께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1928년(주민등록상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나 14세 되던 해 1942년 일본인으로부터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권유를 받은 뒤 중국으로 연행돼 3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고된 삶을 살았다.
1981년 귀국했으며 1991년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혔던 고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1993년 정부에 위안부 피해사실을 알렸다. 2014년부터 나눔의집과 속리산 보은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2018년부터는 나눔의집에 정착했다.
고인은 생전에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나눔의집 할머니들과 연대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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