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피의자 3명 추가 입건..."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영장 신청 검토"
[앵커]
이태원 참사의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태원파출소 팀장 등 피의자 3명을 추가로 입건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수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추가로 3명을 입건했다면, 지금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몇 명인지, 그리고 구속된 사람은 몇 명인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수본은 오늘(27일) 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과 참사 현장 근처 클럽 대표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파출소 팀장 2명은 참사 당일, 112신고 처리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참사 현장 근처 클럽 대표는 주점 앞에 불법 증축물을 설치해 인파 밀집도를 높여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본이 입건한 피의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모두 6명이 구속됐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안에 이임재 전 서장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특수본 수사는 이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앞으로의 예상 행보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특수본은 조만간 구조 조치를 부실하게 한 의혹을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로 보입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참사 초반에 응급환자 분류와 이송 지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도착 시각을 엉터리로 적어낸 용산구 보건소장과,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 사전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이태원역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윗선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미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마친 '윗선' 중 한 명,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됐다고 밝혔는데요.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리 검토를 통해,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해외 출장 전에 재난 안전 계획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수본은 수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 경찰청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피의자들을 최종적으로 가려내고, 수사를 매듭지을 거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수본 앞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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