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탈없이 타려면 ‘바퀴궁합’ 따져야”…‘대세예감’ 한국타이어 아이온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와 궁합이 맞는 전용 타이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에 기반한 높은 전비 효율, 고하중 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성능을 갖춰야 한다. 최근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핸들링 등 퍼포먼스 부분을 강화한 전용 타이어도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2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포르쉐 최초 고성능 순수 스포츠카인 타이칸, 아우디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e트론 GT, 폭스바겐 최초 순수 전기 SUV인 ID.4와 ID.4 GTX 등 브랜드별 ‘최초’ 수식어가 붙는 전기차가 한국타이어 제품을 신차에 장착한 게 이를 증명한다.
전기차 대명사로 평가받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도 한국타이어 제품을 달았다.
올해에도 현대차 아이오닉6, BMW 최초 순수 전기 그란쿠페 i4, 아우디 최초 콤팩트 전기 SUV Q4 e트론과 Q4 e트론 GT, 폭스바겐 그룹 스코다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 SUV 엔야크 iV도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했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인 뒤 9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에 돌입했다.
아이온은 사계절용(아이온 에보 AS), 고성능용(아이온 에보), 겨울용(아이온 윈터) 등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갖췄다.
설계 단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고출력 전기차의 하이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한국타이어의 최신 소음 저감 기술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Sound Absorber Technology)’를 적용했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한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가 54데시벨(dB) 아이온은 42데시벨(dB)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하게 주행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도 우수하다.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회전저항 데이터를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에 따르면 아이온은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냈다. 전기차로 500㎞ 주행할 경우 32㎞를 더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마모 테스트에서도 아이온은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가 최대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측정됐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내연기관차보다 20~30% 더 무거워 타이어의 불균일한 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온의 경우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윤곽)을 적용해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또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기간을 늘려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 전기 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 아이온 AU06+’도 선보였다. 아이온 포트폴리오를 상용차까지 확장했다.
향후 도심 교통 및 운송 중심의 ‘아이온 시티(iON City)’, ‘아이온 플렉스(iON Flex)’까지 개발해 전기 상용차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1월 멕시코시티 E-Prix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9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한다.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은 일관된 퍼포먼스, 친환경 소재, 낮은 회전저항 등 포뮬러E가 요구하는 엄격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켰다.
시즌9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3세대 포뮬러E 레이싱카는 기존 세대 대비 50㎏ 경량화된 차체 중량, 100kW 향상된 최대출력, 시속 322㎞에 달하는 최고속도를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3세대 레이싱카를 통해 축적한 전기차와 타이어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향상된 일반 전기차 타이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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