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가 이견" 롯데마트, CJ·대상·풀무원 등과 일시 거래 중단

기사내용 요약
CJ제일제당 냉장식품 등 주요 거래 중단 품목으로
"대상·풀무원과 협상 과정 마무리 수순…원만히 해결할 것"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연말 대형 유통사와 제조사 간 납품 단가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CJ제일제당·대상·풀무원·롯데제과 등 식품업체들과 입장차를 나타내며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27일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롯데제과 등 업체와 2023년도 납품 단가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납품 단가와 관련한 이견 차이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대상, 풀무원과는 협상 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의 약 200여개 제품에 대해 양측의 납품가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와 냉장면을 비롯한 냉장식품이 주를 이룬다. 햇반과 같은 상온식품은 계약이 체결돼 거래가 진행 중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커머스 업체 쿠팡과도 납품가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거래 중단 사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납품가 차이를 줄이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현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품코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슈퍼의 납품단가가 롯데마트보다 낮아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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