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 SRT 오리동천(분당수지)역 신설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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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와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SRT오리동천(분당수지)역 신설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성남시민의 청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성남시와 용인시는 각각 60%, 40%로 비용을 분담, 'SRT 오리동천(분당수지)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용역결과에 대해 그동안 중간역 신설을 요청한 SRT추진위원회 등 민간단체와 협의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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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성(B/C) 0.2 미만…특수공법에 필요한 사업비 1조 이상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SRT오리동천(분당수지)역 신설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발주한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B/C)이 0.2 미만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B/C가 1 이상일 경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2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성남시민의 청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성남시와 용인시는 각각 60%, 40%로 비용을 분담, 'SRT 오리동천(분당수지)역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신설 역사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농협하나로마트 부지 인근 분당~수서간 도로 지하 50m를 지나가는 SRT 노선에 승강장을 설치하고, 지상에 대합실을 건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역사 예정지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죽전동과 인접해 있다.
용역은 1년5개월여 동안 기술적 측면과 경제성·편의성, 열차 운영 효율성 등 정책적인 측면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말 보고된 최종용역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성(BC)이 기준치인 1을 훨씬 밑도는 0.2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 45∼50m 깊이에 설치된 기존 터널을 위에서부터 뚫어야 하는데 이런 공법을 적용하면 사업비만 추가로 1조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인 0시~오전 4시에 공사가 가능한데 이럴 경우 공사기간 만 13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용역결과에 대해 그동안 중간역 신설을 요청한 SRT추진위원회 등 민간단체와 협의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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