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50대 노동자 항공기 견인차에 깔려 숨져
김태희 기자 2022. 12. 27. 16:17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항공기 견인차량(토잉카)에 깔려 숨졌다.
27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5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50대 A씨가 토잉카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항공기 유도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A씨는 직장 동료인 B씨(30대)가 모는 토잉카에 타고 있다가 하차했고 운전석 바로 뒤에 있는 앞바퀴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중부고용청은 한국공항의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4월26일에도 한국공항 소속 30대 노동자가 인천공항에서 토잉카를 점검하던 중 차체와 바퀴 사이에 몸이 끼이면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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