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는 사람은 1.73% 뿐

서상희 2022. 12.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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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을 본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은 1%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성인 4269명을 대상으로 10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관찰 조사한 결과,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은 29.4%로 전년(30.6%) 대비 감소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경우는 전체의 1.73%에 불과했습니다.

용변 후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이 40.7%, 여성이 27.0%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로는 20대, 30대의 25.5%가 용변 후 손을 씻지 않았고, 60대 이상에선 40.6%가 손 씻기를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출구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손씻기 미실천 사유로는 △귀찮아서 44.4% △습관이 되지 않아서 20.2% △바빠서가 18.5%를 차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손 씻기에는 6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질병관리청 올바른 손씻기 6단계

1.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2.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3.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
4.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5. 엄지손가락을 돌려주며 문지르기
6. 손톱 밑을 깨끗하게 문지르기

올바른 손씻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취재진도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위에서부터) 1. 형광물질을 바른 손 2. 물로만 씻은 손 3. 비누로 30초 씻은 손

특수 로션을 손에 바른 뒤 장비에 손을 넣자 흰색 형광물질이 보입니다.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손을 씻어봤습니다. 형광물질이 일부는 사라졌지만 손가락 끝이나 엄지손가락 주변 등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으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었습니다. 모든 형광물질이 사라졌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바른 손 씻기는 설사 질환 약 30%, 호흡기 질환을 약 20% 줄일 수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감염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손 씻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올바른 손씻기 6단계 실험 영상 바로가기
→ https:/youtu.be/8kSw3pIrSQI
※손씻기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등포구보건소 등에서는 손씻기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교육 자재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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