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추가 압수수색…노웅래 "정치 검찰" vs 검찰 "혐의 증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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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회 소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 의원은 "정치 검찰의 정치 쇼"라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고, 검찰은 "혐의에 필요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맞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뇌물수수와 알선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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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반발 "체포동의안 표결에 영향 주려는 의도"
검찰 "수사 상황에 맞춰 절차 진행한 것"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회 소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 의원은 "정치 검찰의 정치 쇼"라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고, 검찰은 "혐의에 필요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맞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 소통관 내 디지털정책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노 의원 사무실 서버 관련 자료와 의안정보시스템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은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공기관 등에서 의안 자료를 받을 수 있는데,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씨 측의 청탁을 받고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관련 자료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뇌물수수와 알선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노 의원은 사업가 박모 씨 측으로부터 각종 청탁의 대가로 다섯 차례에 걸쳐 총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면서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신속한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절차 진행, 태양광 사업 지원, 지방국세청장 및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 임원 인사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노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발했다. 노 의원은 "무도한 검찰의 반복적인 불법 피의사실 공표와 여론 조작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불과 한 달 전에 압수수색을 하고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오늘 또다시 들어왔다. 체포 동의안 청구를 해놓고서 다시 압수수색하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여론 조작으로 체포동의안 부결을 막으려는 정치 검찰의 노골적인 정치 수사, 기획 수사"라며 "거듭 말하지만 저는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 결백하다"라고 덧붙였다.
검찰도 즉각 맞섰다. 검찰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는 노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수사 상황에 맞춰서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며 "일정도 사전에 미리 피의자 측의 참관이 필요해서 일정을 다 통보하고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노 의원의 무죄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노 의원) 혐의에 필요한 물적 증거는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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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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