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얼마나 지켰나" 인천시 모든 초중고 학생 노트북 지급, 이행률 결과보니

이은지 2022. 12.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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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이번 한 주 동안 2022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 가져보고 있습니다. 슬라생과 함께 해준 분들을 다시 만나보고요. 약속을 한 게 있다면 잘 지켜졌는지, 그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오늘은 인천으로 가봅니다. 코딩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고3까지 모든 학생에게 노트북을 보급하겠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이런 약속을 했던 인물입니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과 A/S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하 도성훈): 안녕하세요. 도성훈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현웅: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 도성훈: 네, 벌써 한참 지났죠.

◇ 이현웅: 지난 10월 4일에 함께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연말이 됐는데, 연말에도 많이 바쁘시죠?

◆ 도성훈: 그렇죠. 이 자리가 늘 한가롭게 내버려두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바쁩니다.

◇ 이현웅: 우리 학생들은 수능 끝나면 잠시라도 좀 쉬는 시간을 가지곤 하는데, 교육감님은 내년 준비를 해야 하니까 상당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에 보니까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을 하셨던데, 방문은 어땠나요?

◆ 도성훈: 그게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과학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였는데요. 과학과 기술을 위한 파트너십과 협업, 그리고 정부, 기업, 교육기관과의 협업, 이런 내용을 중점으로 다루었고요. 또 싱가포르 가서 난양공대나 난양폴리텍 또 롤스로이스 난양대 연구소 또 교원양성연구소, 이렇게 다양하게 만남을 했어요. 그래서 갔던 첫 번째 목적은 난양공대 입학하는데 교육감 추천 전형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을 협의를 했고요. 또 싱가포르 항공정비사, MRO죠. 그 기업을 방문해서 인천에 있는 MRO 관련 기업과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같이 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있었고. 또 이제는 디지털 세상으로 한 꺼풀이 덮여졌잖아요. 그래서 노트북도 우리가 거기에 따라서 보급을 하고 있는데, '디지털 교육도시 인천'을 위해서 디지털 시민의식이나 역량 강화 또 디지털 안전, 이런 것에 관한 협의도 했고요. 또 난양공대를 방문했을 때 아주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부와 기업과 대학이 아주 철저한 실용적인 협업 구조를 이루고 있고, 이것이 싱가포르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동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보았고요. 또 우리나라 수능처럼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 싱가포르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시험이더라고요. 그런데 졸업시험 채점 방식이 T Score(T 스코어)라고 해서 1점부터 200점까지 다 세분화돼 있었는데, 그러니까 철저한 줄 세우기 방식이었죠. 그것을 2021년부터는 우리나라 수능처럼 8등급 체제로 바뀌었다. 그리고 2024년부터는 중등까지도 그런 시스템으로 학생 간의 경쟁을 완화해서 학생들의 잠재역량 발현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라고 하는 특이한 그런 내용이었고요. 싱가포르는 아주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주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현웅: 일정 부분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은 함께 나누기도 하고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앞서서 말씀을 해 주신 것 중에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약속을 하신 것 중에 하나가 "초등학생부터 고3까지 노트북을 지급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당시에 인천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청취자 문자도 왔었는데, 이거 제대로 잘 진행이 됐습니까?

◆ 도성훈: 저희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21년 6월에 '디지털 교육도시 인천'을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선포를 하고 준비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해서 2만 6천여 대를 보급을 했고요. 내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게 8만 3천여 대를 5월까지 지급할 예정인데, 이번 의회에서 전부 예산이 확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의 설문을 받았는데요. 기존에 나눠줬던 노트북이 좀 무겁다, 그리고 좀 더 고품질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결과가 나와서 전부 다 50% 정도 무게를 줄이고 또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고장 나면 무상수리가 가능하고요. 학생 본인 과실이어도 20% 정도만 자비가 부담될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가 계획을 하고 있고. 또 노트북을 많이 보급하다 보니까 학부모들께서 걱정이 많으시잖아요. 디지털 역기능 예방을 위해서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또 학생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조사도 하고, 또 중독 예방을 위해서 상담을 지원하고, 또 학부모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보급된 노트북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또 디지털 안전, 디지털 역량 교육을 철저히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 이현웅: 저도 학창시절 때 노트북을 진짜 가지고 싶었는데, 이게 또 한두 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늘 갖고 싶다는 마음만 갖고 실제로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노트북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우리 인천 학생들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얘기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조 말씀을 해주신 바 있습니다. 인천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도 진행 중이라고요?

◆ 도성훈: 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인천 교육은 학생 중심의 교육, 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 이 세 가지를 바탕에 두고 교육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3년 동안에 인천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많이 증가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밀학급이 되고 과대학교가 돼서 특수학교 두 곳의 설립을 위해서 현재 학교 부지 확보에 노력 중에 있고요. 우리 인천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는 게 몇 가지가 있어요. 우선 특수교육 대상 학생 전담 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했는데요. 인하대병원이나 국제성모병원 또 길병원, 한림병원. 이런 대형병원과 MOU를 하면서 진료 예약이나 상담 치료를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해서 병원 이동과 치료의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이 지난 10월부터 진행이 되고 있고요. 또 우리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학교를 졸업하고 났을 때 직업 교육과 일자리 문제, 이게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예요. 그래서 우리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대학형 전공과 학생을 20명을 선발해서 전문대학하고 연계 교육을 하고 있고요. 20명 정도 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고, 또 아이들도 아주 만족도가 높고 대학에서도 이거는 앞으로 더 확대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아주 좋은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내년도에는 대학 한 군데를 더 추가해서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예정인데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 아이들에 대한 일자리 문제까지도 대학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생기는 것도 굉장히 좋은 효과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장애 인식 개선을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더디고 어렵잖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우리 인천에서 장애 인식 개선 지수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장애 인식 개선 지수를 개발해서 우리 인천에서부터 인식 개선을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그 결과가 어떤지를 파악을 해서 더 보완을 해서 노력을 해야 되겠다, 그런 자료를 얻기 위한 것인데요. 이것이 잘 되면 전국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잘 지켜나가고 계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내년에도 임기 내에 계속해서 힘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서 잠깐 얘기가 나오긴 했었는데, '해외대학 인천시교육감 추진 전형' 말씀을 잠깐 해주셨어요. 이거 어떤 내용입니까?

◆ 도성훈: 이제는 수능 성적 하나로만 대학 가는 하나의 경로만 있는 시대가 아니죠. 학생들의 꿈을 배움으로 잇기 위해서 다양한 성장 경로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해외대학 인천교육감 추천 전형'입니다. 우리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나 또는 졸업자 가운데서 출신 고등학교장 추천을 거쳐서 우리 광역시교육청 자체 적격 여부 심사를 통해서 교육감이 추천하는 과정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로는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 있는 겐트 대학에 금년에 10명의 학생이 입학해서 다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2023년도에도 겐트대와 그리고 중국 산동대하고도 협약을 맺어서 교육감 추천 전형으로 입학할 수가 있고요. 이번에 싱가포르 방문해서 난양공대와도 현재 협의 중에 있고.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유수한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MOU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도 이렇게 나가서 추천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고 또 아시아에 있는 여러 나라 학생들이 또 인천에 와서 공부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함께 모색을 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이제 내년에는 지역 내 외국대학 연계교육, 또 인천에 15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국제기구 연계 교육 과정 또 기업가 정신 해외교류 프로그램, 1인 1외국어 교육 확대, 이런 것을 실천하면서 내년에는 1만 명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교육감님 이름으로 추천을 한 거니까, 겐트대학교에 다니는 10명 학생들 잘 하고 있나, 한 번씩 들여다보셨습니까?

◆ 도성훈: 아직은 못 만났고요. 그 학생들하고도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대입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봤는데, 고입도 있잖아요. 최근에 인천 학생들의 직업계고 선택이 늘었다고 들었는데. 이거 이유가 어떻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까?

◆ 도성훈: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 3년 동안 직업계고 학생들이 정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죠. 거기는 실습을 해야 되는데 실습도 할 수 없고. 또 여러 가지 일자리 자체가 완전히 얼어붙어 있던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고생들 많았어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전년 대비해서 17% 이상 증가를 해서 대부분 충원이 됐고, 추가 모집까지 하면 거의 잘 충원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우리 인천에서는 여러 가지 직업계 고등학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우선 국립 최초의 대중예술고인 인천대중예술고, 또 글로벌셰프고등학교, 바이오과학고, 소방고등학교와 같은 그런 특화된 학교들을 새롭게 신설을 했고요. 또 전략산업과 관련된 그런 학과를 개편을 해 왔고. 두 번째로는 아이작, 인천형 직업교육혁신지구를 만들어서 교육부와 교육청, 시청, 기업, 대학이 협업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고 지역산업을 이끌 수 있는 고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서 현재 진행 중에 있고요. 특히 3년간 400억 예산을 특성화고에 지원을 해서 실습실 또는 안전장치를 완전히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실습실의 안전과 실험실, 이런 것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만들거나 개선했다는 것이 주요한 지원 사항이었고요. 그러면서 우리 2022년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 따르면, 요즘에는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취업 유지율이 훨씬 더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 인천이 취업 유지율이 전국에서 2위의 최상위권으로 발전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또 이번에 수능 원서비와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이 돼서 현재 고3 학생들한테 현재 집행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렇게 1년 동안 약속하셨던 내용들 한번 쭉 살펴봤는데, 상당히 잘 노력을 해 주신 것 같고요. 그렇다면 내년에도 저희 또 인터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2023년은 어떤 한 해로 만들고 싶으신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려고 하는 사업은 어떤 건지, 끝으로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성훈: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3년으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교육 회복 사업을 지금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학습 결손 또 심리 정서적인 문제 또 사회성 문제, 이런 여러 가지들을 복합적으로 겪었던 그런 어려움이었었는데. 내년도에는 특히 기초학력과 학습 역량에 대한 부분을 저희들이 역점 과제로 설정을 했어요. 그래서 진단과 지원과 평가를 원스톱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그런 준비를 하고 있고. 느린 학습자라든가 난독증 학생 지원, 이런 것들도 거기에 포함이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디지털 생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트북 보급도 하고 또 생태전환교실도 열고. 특히 인천이 바다가 넓기 때문에 선박을 이용한 인천형 바다학교를 통해서 생태교육을 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고요. 그동안 지난 4년 동안 우리 인천이 책 읽는 인천을 위한 노력을 해왔었는데 이제 내년에는 책 읽는 인천에 글 쓰는 인천을 더해서 독서 인문교육을 활성화하고, 또 학교 도서관 전담인력 배치도 확대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수학 하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체험하고 탐구하는 즐거운 수학을 만들기 위해서 수학 교육 내실화 사업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회 정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1인 1예술이라든가 또는 1인 1스포츠 활동 통해서 사회 정서 학습을 높일 수 있기 위한 노력, 그리고 1,000명의 학습 코칭단을 예비교원이나 퇴직 교원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1,000명을 조직해서 아이들을 학습 코칭을 하기 위한 그런 준비들, 그리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또 기초학력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서 학습 성공의 지원 체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 말씀해 주신 내용들도 잘 지켜지는지, 내년에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 도성훈: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현웅: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까지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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