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청 점거한 관리공단 노조원 7명 체포… 구청장 폭행 혐의도
인력 충원과 초과 근무 수당 등을 요구하며 한달 가까이 강북구청 건물 안에서 집회 및 농성을 이어가던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강북구청 3층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 중이던 공단 노조원 7명을 퇴거 불응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해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된 노조원들에 대해 농성 이유와 기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노조원들의 경찰 연행은 구청 측이 이날 경찰에 이들의 퇴거 조치를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공단 소속 노조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강북구청 건물 안에서 집회 및 농성을 이어왔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노조원 80여명 가량이 낮에는 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등이 있는 3층 복도에 노동가를 틀어놓고 발언하고 1층 민원실에선 식사하며 업무를 방해하고, 밤에도 일부 인원이 남아 민원실에서 잠을 자는 등 구청을 불법으로 점거해왔다”며 “더 이상 평화적인 방식으로 퇴거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
지난 23일에는 공단 노조원들과 이순희 강북구청장 사이에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강북구청에 따르면 당일 오전 10시 50분쯤 외부 업무를 보기 위해 구청장실을 나서던 이 구청장을 노조원들이 가로막고 밀쳐 이 구청장과 수행비서 등이 발목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공단 노조원들이 구청장과 직원을 공동으로 폭행한 것과 그동안 구청 안에서 업무 방해한 것들에 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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