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회장 인사 스타일 보니…`안정 속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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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이어 전날 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하면서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장에서 물러나는 박성호 행장과 차기 하나증권 사장에 내정된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새로 부회장에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앞서 하나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새롭게 부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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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융지주 3인 부회장 체계로 '안정'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통합' 강조
71년생 부행장 발탁…여성인재 중용 등 세대교체
은행장, 증권사장 등 핵심 보직 교체...신상필벌에 따라 '함영주 라인` 확실해져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키워드는 '화합'으로 요약된다. 부회장 승진과 1970년대생 임원 발탁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면서도 안정과 화합을 추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인사인 만큼 함 회장이 신뢰하는 인물로 핵심 보직이 바뀌면서 함 회장만의 색깔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이어 전날 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실시하면서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장에서 물러나는 박성호 행장과 차기 하나증권 사장에 내정된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새로 부회장에 선임했다. 이에 기존 이은형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이루게 됐다.
박 부회장은 앞서 하나은행장이 교체되면서 새롭게 부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그룹의 전략과 디지털부문, 미래성장전략부문을 담당한다.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증권 사장 겸직에서 물러나 그룹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해나가기로 했다.
신임 하나증권 사장에 오른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 핵심기반사업 부문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하고 관계사의 경영지원 역할을 강화한다.
계열사 CEO 인사에서는 함 회장의 색깔이 드러났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내정자는 함 회장이 충청영업그룹 대표이던 2015년 대전영업본부장을 맡아 영업 성과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함 회장이 KEB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주요 보직에 중용했던 인물이다.
하나은행장에는 외환은행 출신을 발탁했다.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낙점된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하나은행장에 오른다.
이에 함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사에서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함 회장은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지냈다. 그는 서울은행 출신 행장임에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이끌어 리더십을 입증한 바 있다.
이승열 내정자는 함 회장의 하나·외환은행 통합 완수에 기여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그는 2016년 KEB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으로 당시 은행장이던 함 회장과 합을 맞춘 인연이 있다.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하나은행은 1971년생인 김영일 경영전략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최연소 부행장이다.
여성 인재 중용도 두드러졌다.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 2기를 거친 바 있다.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에서는 10명이 부행장, 3명이 상무, 21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하나은행 부행장들은 계열사 및 관계사 CEO로 발탁했다.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에는 임영호 부행장이 내정됐다.
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핀크 대표로 이후승 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안선종 현 하나은행 부행장, 조현준 하나은행 셀장을 각각 추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정태 전 회장 때 인정받았던 인사들도 선별적으로 승진했다"면서 "무차별적인 라인 교체보다는 실적에 기반을 둔 실리적인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핵심 보직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함영주 회장의 색깔이 나타났다고 볼수 있다"며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계속해서 세대교체 등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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