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대 빌라왕' 피해 보증금만 57억…"내년 초부터 만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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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에서 빌라와 오피스텔을 수십 채 보유한 채 사망해 '20대 빌라왕'으로 불린 송모씨(27)로 인한 피해 규모가 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송씨가 보유한 주택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46채다.
HUG 관계자는 "빌라왕 김모씨의 경우 보증금 평균 금액이 2억원 정도였으나 송씨는 몇천만원 수준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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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박기현 기자 = 인천 미추홀구에서 빌라와 오피스텔을 수십 채 보유한 채 사망해 '20대 빌라왕'으로 불린 송모씨(27)로 인한 피해 규모가 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송씨가 보유한 주택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46채다. 임차인이 돌려받아야 할 금액은 약 57억5000만원이다.
HUG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를 대상으로 사고가 발생할 시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해당 금액을 회수한다.
그러나 송씨가 사망하며 세입자들이 HUG로부터 보증금을 받환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서 수도권에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들인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김모씨와 유사한 사례다.
특히 해당 주택들은 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아 보증보험 완료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HUG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송씨의 보증금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예상한 피해 규모 금액 100억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HUG 관계자는 "빌라왕 김모씨의 경우 보증금 평균 금액이 2억원 정도였으나 송씨는 몇천만원 수준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송모씨를 비롯한 '빌라왕'으로부터 피해를 본 임차인들은 세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구제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송씨 피해 임차인 A씨는 "상속자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대출 연장해야 하는데 해결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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