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서 친 우크라 성향 교회 제거 시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있는 현지 정교회 교회와 이슬람 사원 등을 크렘린궁의 통제를 받는 조직으로 강제로 통합하려 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 협회'(러시아 협회)라는 단체가 점령지에서 친우크라이나 성향 교회들을 제거하거나 러시아 교회 조직으로 통합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군 '국가저항센터'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있는 현지 정교회 교회와 이슬람 사원 등을 크렘린궁의 통제를 받는 조직으로 강제로 통합하려 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 협회'(러시아 협회)라는 단체가 점령지에서 친우크라이나 성향 교회들을 제거하거나 러시아 교회 조직으로 통합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군 '국가저항센터'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러시아 협회는 이 같은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개신교 교회가 보유한 재산뿐 아니라 러시아 당국의 통제하에 있지 않은 이슬람 사원 재산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저항센터는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때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며 자국 정부의 선전과 이념을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의 정교회(Orthodox Church)는 현재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산하 정교회와 키이우 총대주교구 산하 정교회로 분리돼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탈러시아·친서방 정권이 들어선 뒤 종교적으로도 러시아에서 독립하려 한 친우크라이나 성향 정교회들이 2018년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관할에서 벗어나면서 이와 같이 대립하는 2개 정교회가 생겨났습니다.
크렘린궁의 후원을 받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산하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정부와 협력했다는 혐의를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앞서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산하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같은 친러 성향 종교단체들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수홍 지킨 두 사람 밝혀졌다…아내 김다예+서울대 법대 출신 매니저
- '김구라 子' 그리 “늦둥이 동생 생겼을 때? 얼떨떨했다” 솔직 고백
-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였다” 자백…시신은 유기
- 성관계 거부하자 흉기 들고 폭행에 기절까지…재판부는 '집유'
- “용산까진 안 왔다”…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의 설명은?
- 폭설에 문 두드린 한국인 관광객…집 내어준 미 부부
- 현관 앞에 몰래카메라 설치…수상한 택배기사의 정체
- “안방인 줄” “잡채밥도 판다”…영화관서 '초장' 괜찮을까
- '출입 금지' 안내도 무시…파도 넘는 방사제서 기념촬영
- “김치 먹고 50kg 감량 미국 여성 사연에 중 언론 왜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