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홍준표 ‘불통’ 3대 어록 ①] “못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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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2일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토론이나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들에 대해 종종 '못된 질문'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기자들이 대구시정과 관련된 질문을 했던 것은 대구시장 후보였던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정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시민들을 대신해서 들어보고 싶은 의도 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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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정 잘 모른다"..."시정 파악하는데 한달 정도 걸려"
"대구시정 모른다는데 어떻게 시정개혁을(?)"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2일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대선 후보급이 지방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전국의 관심이 대구에 몰렸었다. 지금도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전국적 관심을 받는다. 그런 만큼 홍 시장이 어떤 말을 내뱉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논란이 되기도 한다.
<더팩트>는 홍준표 시장이 후보시절 부터 지금까지 했던 말들 중 ‘불통’ 논란이 있었던 3가지를 골라 그 말들을 통해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에는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토론이나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들에 대해 종종 ‘못된 질문’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6일 국민의힘 대구 수성을 지역의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대구 3대 구상’과 ‘대구7대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홍 시장은 대구 미래 3대 구상으로 ‘미래번영, 혁신행복, 글로벌’을 발표하며 슬로건으로 기존의 ‘컬러풀 대구’는 ‘형식적’이라며 ‘체인지 대구 (Change Daegu) 파워풀 대구 (Powerful Daegu)’를 내세웠다.
대구 7대 비전을 발표한 후에 기자들이 대구시정과 관련된 질문을 하자 "대구시정을 잘 모른다. 시정을 인수 후에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지역 기자가 "대구시정을 잘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시정개혁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못된 질문이다. 대구 시정 침체된 것 대구 시민들이 다 안다"고 답변해 논란이 있었다.
또 "대구 시정을 파악하는 데는 대구 시장이 돼서 시정을 인수한 후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대구시정과 관련된 질문을 했던 것은 대구시장 후보였던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정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시민들을 대신해서 들어보고 싶은 의도 였을 것이다.
또한 앞서 대구시정과 관련한 답변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후속 질문으로 나온 것이다.
기자회견은 기자들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성의를 다해 답변을 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다.
대구 시정 침체된 것 모르는 시민들도 있을 것이고 알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에서 홍준표 시장이 보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서 다시 한번 대구시정 개혁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구 시민 중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지지하는 시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시민도 있다.
홍준표 시장을 지지하는 시민들에게 홍 시장의 발언이 ‘사이다’와 같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목에 걸린 고구마’와 같을 수도 있다.
새해에는 불편한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기대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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