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눈폭풍 피해 급증 55명 숨져...버펄로 1.2m 폭설에 나흘째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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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 눈폭풍 희생자가 55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1977년 이후 최악의 눈폭풍이 덮친 뉴욕주(州) 서부 버펄로 인근에서만 최소 28명이 숨졌다.
21일부터 시작된 눈폭풍으로 인구 27만 명의 버펄로와 인근 교외 지역을 포함한 이리카운티에서만 이날까지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1977년 눈폭풍으로 버펄로에서 28명이 희생된 데 이어 45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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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긴급 지원
미국을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 눈폭풍 희생자가 55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1977년 이후 최악의 눈폭풍이 덮친 뉴욕주(州) 서부 버펄로 인근에서만 최소 28명이 숨졌다.
바이런 브라운 버펄로 시장이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폭풍이었다. 매우 어렵고 위험한 폭풍이었다”라고 말했다. 21일부터 시작된 눈폭풍으로 인구 27만 명의 버펄로와 인근 교외 지역을 포함한 이리카운티에서만 이날까지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나이아가라카운티에서도 27세 남성이 폭설로 외부 아궁이가 막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1977년 눈폭풍으로 버펄로에서 28명이 희생된 데 이어 45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다.
이날 밤까지 버펄로에 눈이 계속 내리면서 인근 지역에는 운전 금지령이 유지됐다. 구급차, 경찰차, 구조 차량, 의료진을 위해 겨우 제설 작업을 하고 길을 내는 정도였다. 버펄로의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에는 나흘 동안 총 49인치(1.24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이리카운티 사망자 중 14명은 집 밖에서 발견됐다. 4명은 난방이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고 3명은 차량에 탄 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와 통화하고 뉴욕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이번 눈폭풍으로 미국 전역에서 숨진 사람은 최소 55명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이날 예정됐던 운항 편수의 3분의 2 수준인 2,687편을 무더기 취소하는 등 항공 대란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국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 취소 건수는 총 3,600편이었다. 이는 크리스마스였던 25일 취소된 3,183편을 넘어선 수치다.
미국 남부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에서도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물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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