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대표 "경쟁 안한다…운영 확고히 하는 게 경쟁력"

김아름 2022. 12.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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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경쟁하겠다는 말씀은 안드린다. SR만의 운영을 확고히 하면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이종국 SR 대표는 2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기관인 SR 간 분리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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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과 통합 전적으로 정부 방침 따라야
2년 적자 탈피, 영업이익 173억원 달성
좌석확대 고민…바람직한 운영 모델 만드는 중
이종국 SR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기자단 제공)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누구와 경쟁하겠다는 말씀은 안드린다. SR만의 운영을 확고히 하면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이종국 SR 대표는 2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기관인 SR 간 분리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그는 “SR 사장으로서 통합은 당연히 반대했지만, 통합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논의를 진행해왔고 SR 사장이 반대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영됐겠나”라며 “정부의 정책 결정이 있어야만 (통합이) 되는 것으로 전적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이 대표가 취임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이 SR로서는 뜻 깊은날이다. 설립 9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저도 취임한지 1년 되는 날이다. 2022년 출발은 어려웠다. 팬데믹으로 인해 좌석 발매가 제한됐고 7월 1일에는 탈선사고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 대표는 “680여명의 직원들이 신발끈을 동여매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달렸다”라며 “연초부터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내부혁신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과정이었고 그 결과가 올해 나타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적자에 시달렸는데 이 적자구조에서 벗어날것 같다”라며 “170억원의 흑자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SR은 비상경영 강화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73억원,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망된다.

SR의 좌석이 너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SRT 신조차량 14편성 발주가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좌석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부정예매자 20여명을 퇴출했고 1명은 형사고발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악용하는 사람들에 철퇴를 내리면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라며 “코레일과 협의해서 정비 효율도 높이면 좀 더 늘어나지 않나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SR은 바람직한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자, 국민, 정부가 평가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것들을 잘 완수시켜 놓고, 임기 3년을 다 채울지 모르지만 마무리 짓고 떠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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