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부교 출입 통제…결빙으로 한쪽 상판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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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에 설치한 부교가 결빙으로 상판이 기울어져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한쪽만 얼어붙은 얼음에 무게 중심을 잃은 부교 상판이 기울어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지난 25일부터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얼음이 녹아 구조물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관광객과 시민의 부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길이 400m의 영랑호 부교는 민선 7기 속초시가 북부권 활성화를 이유로 추진한 영랑호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따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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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 영랑호에 설치한 부교가 결빙으로 상판이 기울어져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한쪽만 얼어붙은 얼음에 무게 중심을 잃은 부교 상판이 기울어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지난 25일부터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교 설치 이후 부교를 중심으로 호수 서쪽만 결빙되는 이상 현상이 2년째 나타나고, 한파에 강풍까지 몰아친 이번 겨울바람에 의해 발생한 물결이 부교 구조물에 부딪히면서 얼어붙어 상판이 서쪽으로 15도가량 기울어졌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얼음이 녹아 구조물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관광객과 시민의 부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얼음 무게로 인해 얼음이 얼어붙은 쪽으로 상판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출입을 통제했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이 400m의 영랑호 부교는 민선 7기 속초시가 북부권 활성화를 이유로 추진한 영랑호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따라 설치했다.
하지만 해당 시설물이 영랑호의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반대해온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과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등 단체는 절차적 하자 등을 이유로 사업 무효를 주장하며 주민소송을 제기하는 등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소송을 제기한 환경·시민단체는 재판부의 조정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생태모니터링을 한 후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민선 8기 속초시와 합의한 상태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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