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9개월만에 자유의몸 된 MB…옛 친이계 구심점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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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두 번째 특별사면을 단행함에 따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복권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사면 단행으로 이 전 대통령은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고 자유의 몸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늦었지만 4년9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됐으니 다행"이라며 "아직 특별한 소감을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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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대병원 입원중…퇴원 후 논현동 자택서 머물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두 번째 특별사면을 단행함에 따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복권된다.
이 전 대통령은 한 때 보수 정당에서 친이(親이명박)계의 수장으로 군림하며 정치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퇴임 후인 지난 2018년 3월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 2020년 10월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해 만료일(28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사면 단행으로 이 전 대통령은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고 자유의 몸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과거 친이계로 불렸던 이들이 다시 구심점을 찾아 하나로 모일지도 관심이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친이계가 친윤계로 전환, 현 정권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은 향후 행보 등에 대해서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늦었지만 4년9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됐으니 다행"이라며 "아직 특별한 소감을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현재로서는 친이계 의원들 회동과 관련해서 "아직이다. 오늘 (사면이) 결정됐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조금 안좋다"고만 했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을 하며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됐다.
현재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당장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이후에는 강남구 논현동자택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사면 이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지도 관심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사면 이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현재 특별사면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이 상임고문은 이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과 관련해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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