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이냐 변화냐…수장 바뀐 대구은행, 후속 임원인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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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황병우 차기 은행장 후보에 대해 전날까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 선임 절차를 마쳤다.
대구은행은 행장을 제외한 16명의 임원 가운데 10명이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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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DGB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황병우 차기 은행장 후보에 대해 전날까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 선임 절차를 마쳤다.
황 신임 행장은 내년 1월 1일 자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황 행장을 보좌하게 될 임원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대구은행은 행장을 제외한 16명의 임원 가운데 10명이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부행장 4명, 상무 6명이 임기가 끝난다.
올해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임원급 인사가 전체의 62.5%에 달하는 가운데, '안정'과 '변화' 중 어느 방향을 택하느냐에 인사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실적 등에 따라 임기가 2+1년으로 연장된 사례가 있어 올해 말 임기를 마친 임원도 경우에 따라서는 유임될 수 있다.
특히 은행장이 임원·직원 인사 직전인 12월에 바뀐 것이 처음인 만큼, 연말 인사에서 임원이 대거 교체되기보다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반면 황 행장이 만 55세의 비교적 젊은 은행장으로서 조직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면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
은행 내부에서는 3년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임감사와 올해 초 선임돼 2년의 임기 중 절반이 지난 상무 5명은 새로운 행장 체제에서 유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황 신임 행장이 거시경제에 밝은 경제·경영 전문가라는 점에서 자신과 호흡을 맞출 임원에는 상대적으로 은행 영업 실무에 능한 인사를 선호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은행권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임원 인사에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 대목이다.
DGB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금주 안에 발표될 임원 인사의 방향에 따라 향후 은행 운영 기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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