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 가정 가장 익명 기부 "더 어려운 이웃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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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위 가정 가장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유아용품 등을 기부해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부산 북구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익명의 기부자가 부산 북부서 덕천지구대를 방문해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기부자는 성금 3만 원과 기저귀, 아동용 마스크 등 유아용품이 담긴 박스를 하나를 전달했다.
북구는 편지 내용을 통해 이 지난 7월 익명으로 유아용품을 전달한 기부자와 동일한 인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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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위 가정 가장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유아용품 등을 기부해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부산 북구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익명의 기부자가 부산 북부서 덕천지구대를 방문해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기부자는 성금 3만 원과 기저귀, 아동용 마스크 등 유아용품이 담긴 박스를 하나를 전달했다. 기부자는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도 함께 남겼다.
편지에서 “세 아이의 아빠다. 첫째는 장애 3급, 저희는 차상위 가정”이라고 밝힌 그는 “모든 국민이 지치고 고통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기세 물세 도시가스 등 안 오르는 게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위의 어려운 분들한테 관심을 가져달라. 어려운 가정은 너무나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둘째 딸 생일을 맞아 뜻 깊은 일을 생각하다 아이가 있는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구는 편지 내용을 통해 이 지난 7월 익명으로 유아용품을 전달한 기부자와 동일한 인물로 판단했다. 북구 관계자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 덕분에 온정이 가득한 연말이 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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