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비 126억 원 확보 공공건축물 32곳 친환경 리모델링

보건소 18곳·어린이집 12곳·의료시설 2곳 노후시설 환경 개선
외벽 단열 보강·창호 교체로 에너지 효율 높이고 온실가스 저감

경남도가 국비 126억 원을 확보해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 노후한 공공건축물 32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리모델링한다.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거주 환경도 개선한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22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도내 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 등 32곳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 등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외벽·외단열 보강, 고성능 기밀 창호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낮춰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을 조성하는 친환경적인 사업이다.

경남도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60곳, 보건소 등 의료시설 51곳 총 111곳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이 완료된 2020년 사업 성능 개선 분석 결과 단위 면적당 평균 26.2%의 에너지소요량이 절감됐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1103ｔCO₂eq(톤)의 배출량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소나무 3만 그루를 심은 효과로, 절감된 양만큼의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25만 ㎡의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32곳의 공공건축물은 보건소 18곳, 어린이집 12곳, 의료시설 2곳이며 이 중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과 거제시 하청어린이집은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보조금을 2배로 지원받는다. 시그니처 사업은 전체면적과 사용 인원, 상징성 등을 고려해 그린 리모델링 혜택을 다수가 누리고 홍보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경남도는 공공 그린 리모델링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 확대를 지속해서 건의해 내년부터는 도서관 경로당 파출소 등으로 공공건축물 유형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도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 개선사업으로, 공공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민간으로 점차 확대되도록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