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전국 평균 영하 4.2도'...50년 사이 가장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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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부터 성탄절(크리스마스) 뒤인 어제까지 최근 2주간 전국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낮아, 역대급 한파가 장기간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4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4.2도로 전국단위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역대급 한파와 폭설의 원인이 북극 해빙(얼음)이 줄어면서 강한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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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4~26일 1973년 기상관측 이후 최저기온
한강 16일 빠른 결빙…광주 적설 역대 2위
기온, 연말까지 평년 밑돌다 내년 1월 회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2월 중순부터 성탄절(크리스마스) 뒤인 어제까지 최근 2주간 전국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낮아, 역대급 한파가 장기간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4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4.2도로 전국단위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한강도 평년보다 16일 빠른 지난 25일 얼어붙었다.
최근 최저기온은 ▲24일: 대관령 -21.8도, 철원 –20.4도, 제천 –19.8도, 천안 –18.1도, 태백 –17.8도, 이천 –17.8도, ▲25일: 철원 -19.0도, 제천 –18.7도 등이다.
아울러 광주의 경우 하루 동안 내려 쌓인 눈의 가장 높은 값인 '일최심신적설'이 지난 23일 32.9㎝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극값 1위는 지난 2005년 35.2㎝다.
24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적설은 서천 28.0㎝, 복흥(순창) 58.7㎝, 광주 35.8㎝, 장성 32.4㎝, 사제비(제주산간) 92.4㎝, 삼각봉(제주산간) 76.2㎝, 울릉도 34.9㎝다.
기상청은 역대급 한파와 폭설의 원인이 북극 해빙(얼음)이 줄어면서 강한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강약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것이 음수(-)일 때는 제트기류가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의 북극진동이 12월 북반구에서 강하게 지속되면서 우랄산맥 부근에서 발달한 블로킹에 가로막혀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차가운 북풍이 자주 유입되면서 한파가 찾아왔다.
아울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오면서 해기차(바닷물 온도와 공기 온도의 차이)가 15도 이상 벌어지면서 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와서해안 및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게 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며 "기압골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과 29일에 중부지방과 서해안 지역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내년 1월 기온은 상순까지는 평년 수준을 밑돌거나 비슷하다가 하순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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