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참사 당일 캠핑장' 행적에 "서울 정위치했어야" 사과

송상현 기자 박우영 기자 2022. 12.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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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이태원 참사 당일 충북 제천 캠핑장이 아닌 서울을 지켰어야했다는 지적에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에 참석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그것을 답변이라고 하냐"며 "윤 청장이 참사를 인지한 것이 주요 기관 중 가장 늦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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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특위 기관보고서 참사 당일 행적 해명
윤희근 "캠핑장에 수행인원 없었어"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1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박우영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이태원 참사 당일 충북 제천 캠핑장이 아닌 서울을 지켰어야했다는 지적에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에 참석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참사 당일 좌우 양측 시위 집회 때문에 서울 경력으론 안 돼서 대전, 인천, 충북, 경기남부청에서까지 지원을 왔다"며 "많은 경찰에게 물어봤더니 지방 경력을 오라고 하는 것은 청장 권한이므로 본청에 정위치 했다가 끝까지 상황 보는 것이 관행이고, 그것이 맞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청장은 "인정한다. 맞다"고 대답했다.

윤 청장은 '그럼 그날 상황이 그럴 정도는 아니라고 봐서 내려간 것이냐'고 꼬집자 "결과적이지만 전일 국정감사를 마쳤고, 전주에 경찰의날 주간으로 바쁜 일정을 마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냐'는 질문에는 "늘 핸드폰이 옆에 있고 그래서 0시14분에 연락받고 출발했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그것을 답변이라고 하냐"며 "윤 청장이 참사를 인지한 것이 주요 기관 중 가장 늦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당일 캠핑장에 함께 간 인물에 대해서 추궁당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경찰에서 답변받기는 캠핑장에 동행한 인물 중 본청 소속은 없다고 받았는데 없냐"고 추궁했고, 윤 청장은 "그렇진 않다"고 답변했다. "이전의 답이 허위답변이냐"고 지적하자 "별도 수행자가 없었다고 한 것"이라며 "제 비서실 멤버 중 수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청장이 가면 다 수행'이라고 조 의원이 꼬집자 "제가 그 정도는 아니다. 제가 주말에 자리 비운 것은 죄송하다"고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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