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재벌집' 끝까지 다 봤나봐?…"윤회사상 흥미롭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30)이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 소감을 밝혔다.
이혜성은 27일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까지 보고 나니,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떠오른다"고 적고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한 페이지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책 속 구절인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글을 덧붙였다.
이혜성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무시해온 아들, 그 아들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아버지. 아내의 조언에 호통치는 가부장적인 남편, 사람을 시켜 그 남편을 죽이려고 한 아내. 남편의 자존심를 깔아뭉개는 아내와, 처갓집마저 배신하고 권력을 얻는 남편. 계산기를 두드리고 결혼한 쇼윈도 부부"라고 나열하며 "그에 반해 행복한 가정은 심플하다. 사랑과 존중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 그리고 공부든 음악이든 자녀의 진로를 이해해주는 부모"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혜성은 "이 드라마에서 엿볼 수 있는 불교 철학의 윤회 사상도 흥미롭다"면서 "중생이 생사를 반복하며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돌고 도는 일. 나의 현생은 전생과 후생, 그 사이 어디쯤일까"라는 감상을 덧붙였다.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 출신인 이혜성은 지난 2020년 퇴사하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SM C&C 소속이다.
한편 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배우 이성민(54), 송중기(37)의 열연으로 큰 인기 끌었다. 다만 결말 부분이 설득력과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으며 종영 후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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