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무인기 관측” 재난문자, 새떼에 출격한 우리 군 항공기였다

[북한 무인기]

2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일대에 뜬 무인기는 우리 군 소속 항공기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인천 강화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석모도 상공에 무인기가 관측됐다. 이에 강화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즉각 발송했다. 발송 당시에는 무인기가 북한군 소속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무인기는 북한군이 아닌 우리 군 항공기로 뒤늦게 확인됐다. 새 떼를 북한군 무인기로 오인하고 대응 출격한 우리 군 항공기였다는 얘기다. 전날 북한 무인기 5대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상공을 침범하면서 우리의 방공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송출된 재난문자. 안전디딤돌 앱 갈무리

※ 이 기사는 27일 16시 25분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재난 문자 발송 당시) 다만 이 무인기가 북한군 무인기인지 아니면 북한군 무인기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군이 띄운 항공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에서 우리 군 소속 항공기로 확인된 내용을 추가해 반영했습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