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만 '20년' 보냈지만…”내가 못 뛴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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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린가드는 7세의 나이로 맨유 유스에 입단한 뒤 줄곧 맨유 소속이었던 선수다.
결국 린가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려 20년이나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는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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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제시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린가드는 7세의 나이로 맨유 유스에 입단한 뒤 줄곧 맨유 소속이었던 선수다. 2011년부터는 맨유 1군에서 뛰기 시작했지만, 기존에 있던 선수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기 때문에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레스터 시티와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린가드는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7-18시즌 린가드가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당시 린가드는 리그 33경기(선발 20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 시즌 전체로는 48경기에서 13골 7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드디어 빛을 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벤치로 밀려났다.
린가드가 잠시 동안 다시 살아난 것은 2020-21시즌 겨울.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했던 린가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린가드는 웨스트햄에서 ‘임대의 전설’을 썼다.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뒤 린가드는 리그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여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이 막바지까지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게 도왔다.
그러나 맨유로 돌아온 뒤에도 상황은 이전과 같았다. 결국 린가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려 20년이나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가 향한 곳은 승격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였다. 린가드는 30세의 나이에 노팅엄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린가드는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다. 린가드가 맨유전을 앞두고 맨유 생활을 회상했다.
린가드는 “내가 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정치적인 문제였는지, 뭐든지 모르겠다. 아직도 모른다. 이 점에 대해 묻지도 않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게 당신이 뛰지 못하는 이유다’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말을 듣지도 못했다”라며 답답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린가드는 “거짓말로 약속을 했다. 난 열심히 훈련했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도 경기를 뛰지 못하면 정말 답답하다”라고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런 약속은 린가드가 웨스트햄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 출전 시간을 보장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했던 약속이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솔샤르 감독과 맨유에 여전히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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