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출전한 황희찬, 시즌 무득점은 고민

황민국 기자 2022. 12. 27.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Getty Images 코리아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한 달여 만에 재개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전을 되찾았지만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

황희찬은 2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EPL 17라운드 에버턴 원정에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은 다니엘 포덴스와 라얀 아이트 누리의 연속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5경기에서 1무4패로 꼴찌로 추락했던 울버햄프턴은 18위(승점 13)로 올라섰다.

이날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 아래 첫 정규리그에서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 21일 질링엄(4부)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한 상승세를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한 에버턴전에선 활발한 움직임에도 깊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없이 슈팅 1개만 기록한 끝에 후반 15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선발로 나선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6점을 매겼다.

1-1로 맞선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은 아이트 누리가 가장 높은 7.5점, 동점골을 넣은 포덴스가 7.3점을 받았다.

황희찬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아직 EPL에서 득점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12경기를 뛰면서 도움 1개만 기록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H조 3차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 결승골을 터뜨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기세를 소속팀에서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황희찬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알 수 없다. 곤살루 게데스라는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까지 새롭게 경쟁자로 가세했다. 쿠냐는 다음달 1일 임대 이적으로 합류한다. 황희찬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쿠냐가 합류하기 전까지 포르투갈전 같은 득점이 빨리 나와야 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