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H그룹’ 압수수색…‘대북송금’ 의혹 배상윤 회장 피의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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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과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H그룹 본사를 비롯한 관계 계열사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에 대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와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H그룹 본사와 임원들의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주거지와 강원도개발공사 등도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6월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에 매각했는데, 이 때 경쟁입찰에 참여한 두 곳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 담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지사와 도청 관계자도 입찰 방해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도 KH그룹의 대북 송금 관여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검찰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남북 경협 사업을 합의한 자리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 인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배 회장이 대북 송금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주요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배상윤 회장은 김성태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체류 중인만큼 신병 확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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