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생후 4일 영아 유기한 베트남 여성 ‘불구속 송치’

김대영(kdy7118@mk.co.kr) 2022. 12. 27. 15: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하의 기온을 기록한 강추위 속에 신생아를 유기한 베트남 여성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친모가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어보인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영아 유기·방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전주 덕진구 전미동에 있는 식당 앞에 생후 4일된 여자 아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식당 주인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은 A씨가 과거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

아이를 유기할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1.8도였다. 아이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다.

A씨는 교환학생 형식으로 국내에 입국했다. 경찰은 친부도 A씨와 같은 국적의 학생 신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키울 능력이 없어 아이를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앞으로는 잘 키워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상황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