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이정후 외 키움 타선 기둥은 누구…KBO 유일 유격수+2루수 GG 수상자[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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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혜성(23)은 대체 불가한 타자다.
김혜성은 이정후(24) 안우진(23)과 함께 팀 내에서 주축 멤버다.
해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정후를 제외하면 키움 타선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김혜성이 유일하다.
2017년에 데뷔한 김혜성은 이정후와 함께 키움의 기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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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혜성(23)은 대체 불가한 타자다.
김혜성은 이정후(24) 안우진(23)과 함께 팀 내에서 주축 멤버다. 해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정후를 제외하면 키움 타선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김혜성이 유일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그의 타격을 믿고 4번 타자(120타석)를 맡길 정도였다.
리더십도 남다르다. 지난해 박병호(36·KT 위즈)를 대신해 주장을 맡은 김혜성은 당시 나이 22세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이었다. 어린 나이에 선수단을 이끌었고, 올해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유격수 신준우(21)가 실책을 저지르자 그를 다독였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정착한 김혜성은 올시즌 한층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지난해 실책 35개를 기록했으나 올해 11실책으로 현저히 개수가 줄었다.
수비에서 활약과 함께 타격 성적도 좋아졌다. 129경기서 3할1푼8리(516타수 164안타)과 OPS(출루율+장타율) 0.776으로 2017년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타율과 OPS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일 왼손 중수골 골절로 그라운드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빠른 회복세로 9월 23일 그라운드에 복귀해 시즌 막판 KT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KIA 타이거즈 박찬호(27)에게 도루 1위 자리를 내줬으나 34도루로 도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부상으로 도루 경쟁을 하지 못했지만 2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해 여전히 빠른 발을 과시했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에 이어 김혜성은 올해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KBO리그 최초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야수가 됐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서 그의 가치가 올라간 순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은 지난해 연봉 1억 7000만원에서 88.2%로 인상된 3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의 파격적인 인상과 함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 연봉도 눈길을 끈다.
야구 실력은 물론 성실한 훈련 태도와 악착같은 플레이는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 2017년에 데뷔한 김혜성은 이정후와 함께 키움의 기둥이 됐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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