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미래전 대응 열쇠는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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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계기로 군의 첨단 국방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나서서 27일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 줬다"면서 "2017년부터 드론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드론부대 창설을 앞당길 방침을 밝혔다.
정보기술(IT)기업의 기술 개발, 상용화와 군의 도입 등이 연결되면서 첨단 방위산업이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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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계기로 군의 첨단 국방 역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다수의 무인기가 경기도와 서울 인근 상공을 비행했지만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나서서 27일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 줬다”면서 “2017년부터 드론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드론부대 창설을 앞당길 방침을 밝혔다.
지난 수년 동안 무인항공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드론 등을 이용한 공격 위험 가능성도 짙어졌으나 우리 대응책은 미흡했다. 이른바 '안티드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나 정작 실제 상황에서는 기관포 100여발을 쏘는 전통 방식의 대응 차원에 머물렀다.
정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첨단 국방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 또한 그 중심은 과학기술에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공격·방어 기술에 대응하려면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 과학기술 R&D 사업에 관련 과제를 신규 추가하고, 기존 과제는 진행 속도를 앞당겨야 한다.
민간 전문기업 육성도 중요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안티드론 감시 장비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 안두릴은 창업 5년 만에 7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안두릴은 미국 특전사령부 등에 3500만달러 규모의 납품이 예정됐다. 글로벌 빅테크 구글은 미국 국방부 내에 인공지능센터를 신설했다. 정보기술(IT)기업의 기술 개발, 상용화와 군의 도입 등이 연결되면서 첨단 방위산업이 발전하는 것이다. 이는 곧 해당 국가의 국방력 강화로 이어진다.
2017년 강원 인제 지역에 북한 무인기가 추락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확인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서 우리 군은 나아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국방 과학기술 분야 투자에 힘써서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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