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 안갯속…관료 출신 vs 내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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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IBK기업은행장이 안갯속이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내부 출신 인사가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정 전 원장과 함께 김성태 기은 전무(수석부행장) 등 기은 내부 출신 인사도 유력 후보자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요 자리에 배치되는 분위기"라며 "경제 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지금 기은행장 선임을 두고 정부에서 고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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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IBK기업은행장이 안갯속이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내부 출신 인사가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차기 기업은행장 내정자를 제청할 예정이다. 윤종원 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2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현재 차기 기업은행장에는 정 전 원장으로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 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8회로 입직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10개월 만에 자리를 떠났지만 현 정부의 금융 수장과 관계가 돈독하고 여당에서도 신임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을 떠날 때도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지난 2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업은행장 후보에 정 전 원장이 있다고 직접 밝히면서 차기 행장 임명 가능성을 높였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사를 앞두고 제청권자가 직접 후보에 있다고 밝히는 것은 흔치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관료 출신이자 금감원을 퇴직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정 전 원장이 피감기관이었던 기업은행장에 임명되는 것은 공직자 윤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일반 시중은행과 다르게 국책은행인 기은이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앞서 김종창·강권석·윤용로 전 기은행장(2001~2010년)도 금감원(옛 금융감독위원회) 부원장에서 바로 기은행장으로 부임했다. 모두 정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행시를 통해 재경부나 기재부에 입직한 후 금감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 전 원장과 함께 김성태 기은 전무(수석부행장) 등 기은 내부 출신 인사도 유력 후보자로 떠올랐다. 김 전무는 1989년 기은에 입행해 미래기획실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윤 행장이 임명되기 전 약 10년 동안은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 노조도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요 자리에 배치되는 분위기"라며 "경제 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지금 기은행장 선임을 두고 정부에서 고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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