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였다면 해트트릭 했을 것'…리버풀 FW, 문전 판단력 조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누녜스가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살라, 판 다이크, 바이체티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누녜스는 아스톤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교체되며 90분 가량 활약했다. 누녜스는 수차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잇달아 무산시켰다.
누녜슨는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 문전쇄도한 후 슈팅 대신 볼을 그대로 흘러 보냈다. 누녜스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에서 볼을 터치하지 않으며 지나치며 동료 공격수에게 더욱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누녜스의 의도와 달리 살라를 마크하고 있던 상대 수비수가 볼을 걷어냈고 누녜스로 인해 리버풀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 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영국 더선은 누녜스가 볼을 흘린 장면에 대해 '골문앞에서 누녜스의 판단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다. 내가 봤던 축구선수 중 가장 웃긴 선수다. 골문앞에서 골을 놓치는 것을 시도한 공격수' 등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후에도 누녜스는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에 있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미드필더 루이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올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 대신 살라에게 패스를 선택했고 누녜스가 패스한 볼은 상대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선 아놀드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올센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누녜스는 자신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단독 찬스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6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후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은 골키퍼 올센의 손에 걸렸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누녜스가 아스톤빌라전에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4차례 놓쳤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에서 한 선수가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기록'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누녜스는 지난 23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컵대회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 출신 미드필더이자 해설가로 활약 중인 찰리 아담은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누녜스는 득점 기회를 낭비했다. 만약 홀란드였다면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비난했고 누녜스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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