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MB 특별사면·김경수 복권없는 형면제..."MB 사면, 부패·적폐 세력 부활"
■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말 특별사면 최종 명단에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여야 정치인이 다수 포함된 가운데,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으로 야권 리더십 지형 변화에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오늘의 정국 현안 두 분과 짚어봅니다.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연말 특별사면 예상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복권 대상에 포함됐고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가석방 불원서를 냈는데 복권 없는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일단 오늘 결정 예상하셨습니까?
[김형주]
그런 김경수 지사 본인이 그걸 원치 않는다 하더라도 어쨌든 법무부에서 공식적인 결정이 나와서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그렇게 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되는 것 같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복권은 정부여당이 통합이라고 하는 얘기를 하지만 그러기에는 좀 여러 가지 아마 야권 인사들의 포함이 경중에 있어서 너무 부족하지 않았느냐 하는 측면들도 있고요.
그리고 특히 김경수 지사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에 비해서 한명숙 전 총리 같은 경우는 82억 벌금과 7억 추징금 사이에서 조금 더 큰 틀에서 대통령께서, 혹은 법무부 장관에서 어떤 부분이 있었다면 어렵사리 국민 통합이라든지 여야의 균형 잡힌 그런 복권, 사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부족하고 또 한편으로 보면 소위 이명박, 박근혜 전 두 대통령 시절에 상당히 많은 공직자들 또 많은 분들이 복권됐다라는 걸 보면 야당은 다시 한 번 과거 국정농단 세력들에 대한 부활 혹은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서울중앙지검장 때 기소하고 구속했던 분들 다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봅니다.
[백승주]
저는 사면 적절한 시기에 잘했다고 생각하고 높이 평가를 합니다. 국가가 여러 가지 어려운데 정치인들 또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김경수 지사 경우에는 저는 사면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마는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대상을 주로 정치인, 공직자 그리고 선거사범들을 다 적용했거든요. 어쨌든 개인의 여러 가지 입장과 달리 선거 사범이었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김경수 지사 사면과 관련해서 관심 있게 사면된 사람이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김성태 전 원내대표예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면, 복권됨으로써 여권 내의 하나의 여러 가지 세력이 더 두터워지고 여권 내에 새로운 하나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여권 지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앵커]
두 분 평가처럼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밝혔는데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앞서 이게 균형이 맞지 않는다라는 평을 해 주셨어요. 과연 국민 통합이 될 수 있을까요?
[백승주]
대상이 되는 공직자 정치인들이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적인 측면이나 여러 가지 봤을 때 조금 균형이 안 맞다, 이런 주장이 제기됐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이재명 대표가 너무 험한 말로 사면, 복권 문제를 거론했어요.
몰상식하다, 불공정하다, 내 편 살리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면이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한 것은 아니잖아요. 지난 74년 동안 103번이나 역대 대통령이 다 했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도 했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의 통치권 행사. 일반 사면이 아닌 국회 동의가 필요한 특별사면 한 데 대해서 야당 대표가 그렇게 몰상식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격앙되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합의에 도움이 안 된다. 또 민주당에도 도움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박근혜 정부 주요 공직자들이 이번에 많이 사면이 됐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승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일부 평론가들이 얘기했지만 관행에 의해 했던 것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서 처벌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국정원 예산을 사용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행적으로 사용됐던 부분이 처벌돼서 억울해하는 분들이 있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 때 공직자 또 정치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화합 차원에서 잘했다, 이런 생각, 적절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상태잖아요. 그러면 2028년 5월까지는 공직선거에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일단 나오게 됐으니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김형주]
2028년이라고 하면 10년 동안 정치 하지 마라. 결론적으로 그렇게 만든 이유는 다시 정치 하지 말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원래는 내용적으로 보면. 한 10년 동안 정치를 못하게 하면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역으로 보면 만약 복권을 쉽게 해 줬다라면 음모론이 일어날 겁니다. 어떤 면에 또 역설적이게도. 말하자면 이재명 지사를 완전히 허물어뜨리기 위한 조작정치의 일환이다, 이렇게 또 역비판도 있을 수 있어요.
김경수 지사를 돌아오게 함으로써 정치 활동을 완전히 완강하게 쥐어줌으로써 이재명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또 민주당을 훨씬 더 격랑 속으로 몰기 위한. 그런 의미에서 순수한 부분도 있다, 차라리. 원리원칙대로 복권하지 않음으로써 실질적인 정치세력 안으로 들어오기에는 첫째, 역량이나 중량감이나 또 실질적인 권한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김경수 지사는. 역량이 작다기보다는. 그래서 실제로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강화되면서 일정 정도의 친노, 친문 구심 역할은 할 수 있지 않겠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백승주]
그런데 지금 김경수 지사의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감옥에 갔어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부분입니다. 그런데 김경수 지사 본인이 대법원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것, 나는 무죄다 그런 거예요. 그게 다른 정부도 아니고 문재인 정부의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유죄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사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이런 입장은 물론 미래 정치를 위한 여러 가지 자산 쌓기로 봅니다마는 저는 납득이 안 가요. 문재인 정부에 구속됐거든요.
그리고 피선거권 제한 이런 문제는 다른 국민들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본인이 이해해야 될 부분이 아니냐. 그렇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구속되고 재판받은 분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여러 가지 생각할 부분이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반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사면 복권으로 정치적으로는 완전히 자유로워졌잖아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백승주]
저는 기대하는 것이 외국의 대통령들처럼 사면 복권된 대통령님들이 경험, 외교적이나 국방, 안보 이런 여러 가지 국정운영 경험이 다음 대통령들 또 미래 대통령한테 공유되는, 국가를 위해서 활발하게 봉사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포함해서 최경환 전 부총리, 남재준 전 국정원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기소를 하고 수사하면서 처벌받은 인사들이잖아요. 그래서 모순이 아니냐. 민주당 내에서는 심각한 자기모순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어요.
[김형주]
그럴 수 있죠. 자기가 죄가 있다고 기소하고 구속하고 그렇게 됐고. 물론 판단은 검찰이 하는 게 아니고 판사가 하는 거지만. 그래 놓고 본인이 대통령 돼서 그것을 다 면죄부를 주는, 사면시키는 것은 그런 면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제가 아쉬워하는 것은 이렇게 많은 수를 하는 데 있어서 어찌 보면 8:2, 9:1의 여야 균형이라면 사실은 사면의 수단이라는 것은 성탄절 사면도 있고 석탄일 사면도 있고 8.15 사면도 있고 조금 나눠가면서 할 수도 있지 않았겠냐.
물론 정치인 사면을 매번 한다는 비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에 한다고 하지만 그런 면에서는 사실은 과연 이 사면을 어떻게 볼 것이냐, 저는 오히려 역으로 보면 내년 3월에 있을 전당대회 때 윤석열 대통령이 확실한, 당에서의 지형을 만들기 위한 그런 집중적인, 여당만을 위한 목표를 둔 사면이고 그 사면에 일부 야당 인사들이 들러리를 서고 있다, 그런 인상도 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핵심 인사들. 그동안 감옥 갔던 사람들 전부 다 풀어주는데 그 사람들이 다 정치 할 사람들은 아니에요. 이병기 이런 분들, 원세훈 이런 분들이 정치를 하겠습니까? 할 수 없지만 당내에서 소위 친윤석열 지형을 두텁게 만드는. 그런 역할은 충분히 할 것이다. 그런 형태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백승주 의원께서 민주당 지적 어떻게 들으셨어요?
[백승주]
민주당 지적을 제가 조금 전에 소개를 드렸지만 사면에 대해서 사면 받는 분들의 심정도 헤아려야 될 것 아닙니까? 국민 화합 차원에서 잘 되기를 바란다, 이런 멘트 기대는 없고요. 불균형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죠. 저는 민주당이 제가 아쉬웠던 부분은 사면에서. 경제가 사실 어렵습니다.
실물 경제 돌아가는 걸 보면 실물 경제가 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어려운데 국민들이 다른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을 해서 그 분위기를 경제에 집중하는 그런 사면이 보태졌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민주당이 그런 지적을 했더라면 어떨까. 경제인들의 사면에 대해서 고려가 아쉽다, 이런 멘트가 나왔으면 좋은데 이걸 아주 몰상식하고 불공정하다고 하면 앞으로 민주당도 집권할 것 아닙니까. 그때 사면권 행사 안 할 거예요?
그런 면에서는 특히 당연히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이해가 되지만 당 대표가 앞장서서 그렇게 거친 표현으로 MB 사면을 굉장히 격렬하게 규탄을 했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참 안타깝고 아쉽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일단 10년 특별사면 결정 나서 이야기 나눠봤고요. 오늘 포함해서 올해가 닷새 남았습니다. 일몰법 관련해서 여야 간 협상이 답보 상태인데 일몰법이 정부가 미리 정해 놓은 기간이 지나면 국회의 별도 조치가 없는 이상 자동 폐지가 되도록 만든 법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쟁점 법안이 두 개입니다.
안전운임제 그리고 추가 연장 근로제 두 가지인데 내일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여야는 아직도 입장 차가 큰 상황인 것 같아요. 일단 국민의힘 입장 어떻습니까?
[백승주]
국회의장이나 국회의원, 국회 주요 위원장들은 국민한테 사과해야 합니다. 일몰제가 다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결론을 못 내고 국민한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말 예의없고 직무유기입니다.
이런 중요한 법들은 1년여 전부터 논의해서 다시 앞두고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안 보여야 되죠. 그래서 일몰제 이런 부분들은 이번에 어쨌든 여야가 합의를 이루어내고 다음부터 일몰제가 있으면 적어도 법적으로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어요.
적어도 절반 정도 지났을 때. 2년이면 1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 일몰제를 계속 연장할 것인가, 폐지할 것인가, 대체입법을 할 것인가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져야 돼요. 그거 하라고 국회 만들어 놓은 것 아닙니까? 국회가 정말 직무유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조속히 합의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국회의 역할을 하려면 양당이 협의를 하고 논의를 이어가야 할 텐데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일몰 법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추가 합의나 협상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못 박은 상황이잖아요.
[백승주]
그 부분에 대해서 입장 차가 있었던 거죠. 합의를 못했는데 그렇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5일 남았지만 합의하는 모습들 보여줘야 됩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형주]
사실 원칙적으로 보면 법 개정적으로 여야를 떠나서 더 정밀하게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몰이라고 하는 것은 한 번의 유예를 통해서 3년 연장하는 것인데 계속 일몰제를 연장해 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느냐. 따라서 일몰제 법안은 더 이상 연장하지 않도록 규정을 해서 명확하게 이해 당사자 간에 합의하는 게 필요해요.
그러니까 일몰제를 어떻게 보느냐 하면 여당에서는 일몰제라고, 그것을 지속화하자라고 하나의 전략으로 살라미 전술로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당의 입장에서 일몰제를 한 번 더 했으니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보는 거죠. 사실 어떻게 보면 여당 말이 맞기도 해요. 그래서 매번 일몰제로 사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가는 그런 것들이 정치 문화에 건강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여야 합의에서 일몰제는 다시 한 번 그것이 재연장되는 것은 없도록 한다. 그런 게 저는 필요한 것 같고요. 차라리 그럴 바에야 지금 여당 안처럼 아예 일몰제를 올해 안에는 그냥 끝내고 셧다운시키고 좀 더 정밀한 새로운 법안을 만들자. 그런 부분이 훨씬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하는데 다만 텀이 있잖아요. 새 법을 만들 때까지 5~6개월 동안 어떻게 이 여러 가지 혼란과 목소리를 국회나 정부가 받아 안을 것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의 경우에는 한 번 정도 일몰제.
국회도 충실히 하지 못했다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 화합적인 목소리를 내고 한 번의 유예. 그렇지만 다음번에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여야 당사자 간의 합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백승주]
일몰제 취지를 보면 합의 안 되면 없애자 이런 거죠. 일몰 취지에 맞기는 맞는데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5일 앞두고까지 끌고 올 건 아니다라는 거죠. 적어도 5개월, 6개월, 1년 전에는 여기에 대한 어느 정도 결론을 갖췄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이 사안에 대해서는 두 분 다 국회에 대한 역할을 더 강조해 주셨는데 일단 내일 본회의 예정됐으니까 상황 지켜보도록 하고요.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도 전, 현 정부 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인데요. 관련 녹취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임기 5년간 무려 950건 이상의 통계 자료를 공표 전에 미리 살펴봤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명백한 법률 위반입니다. 지니 계수 등 당시 상황에서 불리한 지표들은 아예 삭제되기까지 했습니다. 국민의 행복도까지 조작하는 것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범죄와의 전쟁이 아니라 야당과의 전쟁, 전 정부와의 전쟁에 나선 정치검찰 그 최첨병에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위기의 경제와 민생이 재난 수준인데도, 정작 방관만 하고 국민의 고단함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전 정권 지우기와 정적 때려잡기 뿐입니다.]
[앵커]
먼저 주호영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통계자료 950건 이상을 따로 받았다, 사전에 받았다라고 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게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는 겁니까?
[백승주]
제가 생각할 때 통계청 자료를 열람은 정부가 할 수 있죠. 부처 간에 열람은 하는데 그 통계 내용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감추거나 은폐하거나 또 다른 숫자로 조작하거나 이렇게 하면 큰 범죄죠. 또 우리 통계청의 통계는 다른 사회단체 통계와 달리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외국의 신뢰, 또 국제경제기구의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에 경제지표를 열람하고 조작한 실체가 인정된다면 정말 이 부분은 국정농단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아직 열람했고 어떻게 왜곡했는가에 대한 철저히 여야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 억울하면. 지금 민주당이 자꾸 전 정권 지우기, 이런 의문이 제기됐는데 국회가 해야 될 일은 이런 겁니다.
이런 것을 통계가 조작됐는지 안 됐는지 국회가 이걸 조사할 필요가 있어요. 조사해서 정말 조작됐다면 이 부분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신뢰도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조사가 필요하고 여러 통계 조작이 의심되는 의혹 수준인 것이고요.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관련해서 일단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탄압의 칼날 피하지 않겠다, 당당히 임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인데 그러면 어떤 전략 가지고 임하는 겁니까?
[김형주]
글쎄요, 우선은 두 가지겠죠. 어쨌든 왜 피하느냐. 죄가 없으면 당당히 맞서라고 하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 수용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계속 피한다라고 하는 것은 당내에서도 부담이 커지는 겁니다.
당내에서 왜냐하면 이재명계가 아닌 분들 입장에서는 왜 성남시장 시절에, 경기도지사 시절에 한 일을 가지고 당을 앞세워서 당 전체 리스크를 가중시키냐 하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그 비판도 수용해야 되고 또 여당이 주장하듯이 죄가 없으면 정당하게 수용해라, 그런 부분들도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실제로 본인도 여러 가지 유동규부터 각 대상자들이 김만배, 이런 분들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는 한 번 들어가서 확인해 보고 싶은 속내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뭘 가지고 질문할 것이냐 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한번 대응도 어떻게 짜느냐.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 다목적으로 들어가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내일 검찰소환 통보를 받은 상황인데 오늘 호남행을 택했고 일단 내일 소환에는 불응한다는 입장인데 어제 기자회견했잖아요.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많이 만류했다고 하더라고요.
[김형주]
그것은 만류하는 사람들은 이재명이 없어지면 힘이 없어지는 사람이겠죠. 너무 제가 돌직구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본인은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면돌파를 하고, 또 하나는 자꾸 본인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이낙연이니 정세균이니 친호남계의 득세라든지 친노, 친문의 득세라든지 지금 어쨌든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김경수 지사가 복권은 안 됐지만 사면됐기 때문에 굉장히 당의 긴장도가 높아지거든요.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일단 가장 중심 지역이 되는 호남에 있어서의 자기 결백성이라든지 당당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마 검찰 출두 기일은 조정 중일 겁니다. 그래서 일정 정도 변호사들과 합의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조사에 임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백승주]
이 부분 관련해서 제가 생각할 때는 제1야당 대표를, 다수당 대표를 소환할 때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증거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소환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긴장하는 것 같고요.
돌파하는 그 부분을 일단 국회의 특혜, 불체포특권을 이용해서 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정을 조절해서 출두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민주당의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그런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내년 3월 8일로 확정됐는데 이런 가운데 오늘 김기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김기현, 장제원. 김장연대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김기현 의원의 관련 녹취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손으로 뽑은 자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이 바로 우리 당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끄는 길입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 지지율을 55%,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이 '5560 비전'을 통해 국민에겐 희망을, 당원들에게는 긍지를 안겨 드리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이 공식적으로 첫 출사표 던졌는데 대통령 지지율 60% 그리고 당 지지율 5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백승주]
윤심선빵, 선빵 필승 이 말이신 겁니다. 윤심을 먼저 장악하겠다는 이런 출사표를 던진 것 같고요. 먼저 이렇게 끌어들이면 이길 수 있다, 이런 확신에 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선빵하면 뒤에 많은 경쟁자들이 생기겠죠. 그런 부분에서 일단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또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100년 집권의 보수 정권 만들겠다, 이런 비전을 내놓았는데요.
잘 되기를 바랍니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러니까 선빵 필승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지지율이 잘 안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여러 조사기관 조사를 보니까 김장연대를 했는데도 현재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리는 것도 미래비전은 중요하지만 본인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큰 당면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나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잖아요. 지금 도드라지는 대체 후보가 없다.
[백승주]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분은 황교안 전 대표죠.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거론되는 분들은 많죠. 제가 볼 때는 거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도 있고 나경원 대표도 조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또 권성동 전 원내대표. 그래서 많은 분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 당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형주]
글쎄, 우선 결선투표제를 채택했다는 것은 누구도 압도하는 사람이 없다라는 거고요. 죄송한 얘기지만 지금 현재 김기현 의원은 자기 지지율이나 10%로 끌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자기 지지율을 거의 4등, 5등으로 만들어놓고 뭐 대통령 지지율이 어떻고 당의 지지율이 어떻고. 그래서 너무 가혹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비전이라고 하는 것은 당원이나 국민들이 아, 가능하다.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나도 저런 전략을 하면 참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 압승하겠다라는 그런 그림들이 있어야지 막연하게 김장 담가서 50%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나경원, 권성동 또 김기현 이런 분들이 대통령 입장에서도 다 미덥지 않다라는 것이 결선투표제거든요. 여러 구성원들을 통해. 유승민은 떨어뜨려야 되는데 우리 쪽에 누구도 압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현안은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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