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망, 코로나 충격 극복…컨테이너 운임,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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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위축됐던 글로벌 물류 운송망이 수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지로 치솟았던 컨테이너 운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 운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했었다.
또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 집중됐던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다시 다변화된 것도 물류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준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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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위축됐던 글로벌 물류 운송망이 수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지로 치솟았던 컨테이너 운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서해안까지 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해상 운송비용은 1400달러로 지난 7월(7500달러)에 비해 2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의 평균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용(1500달러)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컨테이너 운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했었다.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 ▲주요 항구의 적체 ▲컨테이너 부족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은 기존의 10배 수준인 1만5000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최근 운임 하락세에 대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는 주요 항구의 적체와 컨테이너 부족 현상 등의 요인들이 사라진데다가, 소비둔화로 해상 운송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컨테이너 수요가 4%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물류운송 사정도 개선됐다. 대형 물류업체 페덱스의 경우 지난해 쇼핑시즌인 11월 마지막 주에 배송기일을 맞춘 비율이 83.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5.3%로 올랐다. 물류업체들이 인력 확보와 함께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운송 능력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 집중됐던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다시 다변화된 것도 물류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준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제조·유통업체들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미국의 대형 생활용품 제조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은 내년 6월에 마감하는 2022-2023 회계연도에서 운송과 저장비용을 약 1억달러(약 1300억원) 절감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코스트코와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투입해 직접 선박을 대여했지만 올해는 해당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지 않아 향후 글로벌 물류 운송과 공급망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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