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4세

한류경 기자 2022. 12. 27. 15: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의 빈소가 오늘(27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나눔의집은 이 할머니가 어젯밤 9시 44분 분당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10명뿐입니다.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이후 1981년 귀국한 뒤 1993년 정부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할머니는 2014년부터 충북 보은 속리산 근처 거처와 나눔의집을 오가며 지내다 2018년 나눔의집에 정착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빈소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8시입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할머니께서 오랜 기간 노환으로 고생하셨다"며 "생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누구보다 열망하셨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자분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