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하윤수 부산교육감 “아침 체육활동 효과, 이미 검증 돼“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이동 약자 경사로 부산시에 전달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아침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 교육감은 전날 시교육청에서 교육감 만난Day! 행사를 갖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체육수업이 건강증진은 물론 학업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이미 확인됐다"며 "실제 아침 체육활동을 한 학생들 사이에선 폭력이나 정서적 문제가 줄어들었다는 하버드 대학의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업 전 체육활동을 하는 이유와 수업 전 체육활동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소통했다. 학부모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업 전 체육활동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부담되는 부분은 없는지가 우려된다"고 했다. 부산교육청에 내실 있는 '수업 전 체육활동' 운영을 요청한 것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사업을 운영해 학부모와 교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신체와 두뇌 발달에 도움되는 '수업 전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체력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 시범학교 2곳과 선도학교 50곳을 선정해 수업 전 체육활동을 진행한 뒤 보완점을 찾아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수업 전 체육활동'을 전면 추진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최근 우리 아이들은 예전보다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떨어졌고 맘껏 뛰어놀 시간도 부족하다"며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어린이들을 봐야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교육청, 학교시설 미개방 사례 근절한다
부산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규칙 개정을 추진한다. 학교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학교시설을 미개방하는 사례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규칙 일부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학교시설 개방 여부 판단에 대한 학교의 부담 완화와 정당한 사유 없는 시설 미개방에 대한 교육청의 지도·감독권한 강화,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학교장의 책무 구체화 등이다.
부산교육청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기조에 발맞춰 지난 4월 실외시설 개방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2년 이상 유지한 학교시설 개방 중지 조치도 완화했다. 모든 시설에 대한 개방 중지 조치도 6월 해제했다.
이후 부산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공존을 위해 학교시설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속됨에 따라 개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각급학교 시설개방 현황 조사와 미개방 사유 분석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학교시설 개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지난 21일부터 20일간 부산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예고 공고 중이다. 이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1월 법제 심의를 거쳐 공포·시행된다.
김칠태 재정과장은 "이번 규칙개정은 지역사회 친화적 거점시설로서 학교의 역할을 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이동 약자 경사로 부산시에 전달
부산시가 27일 해운대구 올림픽 공원에서 무장애 경사로 기부금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걸음 기부 사회공헌활동인 '놀면서 기부하자' 캠페인을 통한 적립금 1000만원으로 제작한 경사로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이 경사로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유아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 편의 증진을 위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만들었다.
부산시는 이 경사로를 올림픽 공원 내 보행로에 무장애 경사로 제1호로 설치한다. 또 무장애 경사로 설치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출입구와 공원 등에 경사로를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선아 사회복지국장은 "이동 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경사로를 지원해 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 감사드린다"며 "202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 대회를 계기로 시민이 체감하는 장애 없는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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