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비 1조6102억원 확보…전년도 대비 13.1% 증가

홍남표 시장 “미래전략 실현에 필요한 예산 확보 주력”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7일 시청 프레스룸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된 창원시 국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로 1조6102억원이 반영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4239억원보다 1863억원(13.1%)이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에는 창원 산업구조 변화를 위한 주요 신규사업들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획용역(5억원) △AI·빅데이터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10억원) △지역별 UAM 실증실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10억원)이 확보됐다.

방위산업에 필요한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예타 통과시 총사업비는 390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설이 구축되면 복합빔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재료연구로 방위산업의 첨단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는 창원이 경쟁력을 보유한 초정밀 제조업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의료·바이오 분야 기기 제조산업을 집적화해 미래 성장동력화를 위한 첫 단계에 돌입하게 되는 시설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창원시가 산업부에 선제적으로 제안해 반영된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추후 산업부 공모시 사업선정에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수직계열화된 현재의 산업 체계에 경박단소형 첨단산업을 추가로 육성해 창원의 산업구조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계속 사업으로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30억원) △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93억원)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20억원)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38억원)이 포함됐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와 삶의 질 개선 예산사업에는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개선을 위한 교통량분석 용역비(3억원) △북면 달천에코그린공원조성사업(14억원)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14억원)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건립비(29억원) △신포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11억원)이 확보됐다.

이 밖에도 △창원 BRT 구축사업(90억원) △진해신항 건설 1단계(1293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 진입도로 개설사업(27억원) △제2안민터널 건설(191억원) △수정·안녕·제덕항 어촌뉴딜300 사업(101억원) 등이 반영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민선8기 출범 후 창원시는 기존의 중앙정부 주도 사업에 대한 양적 확보를 답습하던 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서도 2023년 연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해 정부부처의 예산편성 시기와 연동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국비예산 확보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