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멤버 김상중·길해연→서지석·이일화 합류, 돌아온 ‘미저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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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가 원년 멤버 김상중, 길해연, 그리고 새 멤버 서지석, 이일화와 함께 삼연으로 돌아왔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서지석은 '미저리'에 처음 합류하며 23년만에 첫 연극 무대에 나섰다.
그는"이번에 처음 연극 공연을 하게 됐다. 연극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 제공을 한 게 바로 김상중이다. 김상중이 출연하기 때문에 '미저리'라는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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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김상중 서지석 길해연 이일화 고인배 김재만이 참석했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유명 소설가와 그의 넘버원 팬인 여자, 그리고 사라져버린 소설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보안관의 숨막히는 심리전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번 공연은 2018년 2월 국내 초연과 2019년 7월 재연에 이은 세 번째 시즌이다.
황인뢰 연출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폴과 애니의 로맨스를 강조하려고 했고. 서스펜스를 강조하려고 애를 썼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초연부터 주연 ‘폴 셸던’ 역으로 객석 점유율 90%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김상중이 다시 같은 역으로 출연하고, 주로 TV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서지석이 같은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초연, 재연에 이어 삼연까지 ‘미저리’에 출연하는 김상중은 “결혼은 판단력이 흐려져서 한다고 한다. 재혼은 기억력이 나빠서 한다고 한다. 내가 기억력이 안 좋았었나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들이 베드신을 참 많이 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런 베드신은 처음이다. 혼자서 계속 고통스러워하는거다. 근데 그냥 누워만 있는게 아니라 목에 무리가 많이 온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 출연 후 목디스크 수술을 했었다. 이 공연을 하면 목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다음번에 공연하게 되면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또 출연하게 돼 벌써 세번째 공연이 됐다”고 했다.
이어 “연극의 원동력은 할때마다 다르다는 점인 것 같다. 개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마도 제가 ‘미저리’를 세번이나 하게 된 것은 ‘미저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네 번째 공연을 하게 된다면 이번엔 절대로 안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석은 ‘미저리’에 처음 합류하며 23년만에 첫 연극 무대에 나섰다. 그는“이번에 처음 연극 공연을 하게 됐다. 연극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 제공을 한 게 바로 김상중이다. 김상중이 출연하기 때문에 ‘미저리’라는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배우가 어떤 배역을 맡아서 그 역할로 같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3년 전과 이 나이에 집착과 광기 연기를 한다는게 또 다르더라. 어떤 새로운 인물이 만들어질지 궁금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일화는 애니 윌크스 역으로 ‘미저리’에 처음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응답하라 1988’ 덕선이 엄마, 소녀같은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털털하고 멋있는 성격이 아니라 내성적이다. 그런 부분을 탈피하고 싶었다. ‘미저리’ 재연 때 김성령 공연을 보러 왔는데 욕심이 났다.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 지난해에 몸이 많이 아파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순된 사랑을 미쳐가면서 연기하고 싶다. 사실 많이 실수하고 있지만, 한 회 한 회 계속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미저리’는 오는 2023년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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