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가좌~서인천나들목 지하화, 예타 통과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 목표
지하차도 일 교통량 6만4000대 예상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 탄력

옛 경인고속도로 가좌IC에서 서인천IC 구간 지하화를 뼈대로 하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인천시 제공

옛 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IC)에서 서인천IC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의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이 27일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지하화가 이뤄지면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인천대로)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주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날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이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대로(공단고가교~서인천IC)에 길이 4.53㎞,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5,041억 원이다. 내년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지하차도의 일 교통량은 6만 4,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하차도가 개통하면 인천대로와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이 완화돼 연간 33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시는 지하차도가 개통하면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용현동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한 뒤, 일반도로와 숲길 23만㎡를 조성해 동서간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사업 구간. 인천시 제공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