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소송 서진건설 상고 포기에 광주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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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소송전을 벌여 온 ㈜서진건설이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 광주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와 관련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대해 서진건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1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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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기정 시장 "대승적 차원 결단 무한 감사"
"17년 답보 개발사업 새로운 희망의 전기 마련"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소송전을 벌여 온 ㈜서진건설이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 광주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와 관련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대해 서진건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1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50만 시민의 기대와 열망에도 불구하고 17년이라는 세월동안 표류해왔지만, 이번 서진건설의 결단으로 이제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넘버 원 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취임 초 6개월 내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했던 5+1 현안사업 중 어등산 관광단지가 가장 어려운 난제였지만, 서진건설의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사업 추진에 완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신세계프라퍼티 측에서 오는 28일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부지를 대상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며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즉시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투명·공정성의 가치 아래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서진건설은 광주에 뿌리를 둔 중견기업이다. 광주와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진건설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상고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2005년 시작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역 내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민간 사업자가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광주시는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을 대표 주관사로 하는 ㈜어등산관광개발피에프브이 컨소시엄(가칭)을 선정했다. 이후 협상 당사자인 도시공사가 서진과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추진했으나 시와 도시공사가 해석한 총 사업비를 서진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광주시는 공모지침서에서 정한 '우선협상대상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관련 규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의견 진술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뒤 사업자 선정을 최종 취소했다.
광주시의 이 같은 처분에 서진건설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서진건설이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22일 2심 재판부 역시 서진건설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진건설 측은 2심 패소 당일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입장을 번복, 이날 상고 포기를 공표했다.
광주시는 당초 군 포사격장으로 황폐화 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와 골프장·경관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17년째 사업이 표류하면서 현재 27홀 규모의 골프장만 운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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