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효자 ‘코나’ 전기차 부활하고 디젤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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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내년에 나올 코나는 디젤 모델이 빠지고 지난해 아이오닉5 생산 확대로 국내에서 단종한 전기차가 부활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세대 신형 코나(개발명: SX2)의 출시 초기 동력계는 1.6L 가솔린 터보, 2.0L 가솔린, 1.6L 하이브리드, 전기차(EV)로 확정됐다.
1세대 코나는 올해(11월 누적) 총 18만5013대가 국내에서 생산돼 94.4%인 17만4737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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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공식 출시…고성능 N은 추후 발표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내년에 나올 코나는 디젤 모델이 빠지고 지난해 아이오닉5 생산 확대로 국내에서 단종한 전기차가 부활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세대 신형 코나(개발명: SX2)의 출시 초기 동력계는 1.6L 가솔린 터보, 2.0L 가솔린, 1.6L 하이브리드, 전기차(EV)로 확정됐다. 환경 규제를 만족하기 어려운 디젤 엔진은 앞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내지 않기로 했다. 1월 초 출시해 소비자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심을 모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의 고성능 ‘N’ 모델은 추후에 출시하기로 했다. 1세대 코나의 N버전이 2017년 최초 모델 출시 후 4년여가 걸린 점을 고려하면 2세대 코나N 역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N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일반 모델보다는 우수한 ‘N라인’의 조기 출시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코나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일반 모델과 N라인을 함께 선보였다.
전기차인 코나EV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역시 일반 모델보다 출시 시기가 다소 늦을 것을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정확한 시기가 나올 전망이다. 출고 시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국내 정책상 내년 상반기에는 출시돼야 보조금 효과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코나EV와 올해 출시된 기아 2세대 니로가 플랫폼과 동력계 등을 전반적으로 공유한다는 점에서 배터리는 중국 CATL의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장착된다. 64.8㎾h의 용량을 지녔다. 기아 니로EV의 경우 복합 기준으로 최대 401㎞를 주행할 수 있고, 효율은 ㎾h당 5.3㎞다.
코나는 현대차의 수출 효자 차종이다. 1세대 코나는 올해(11월 누적) 총 18만5013대가 국내에서 생산돼 94.4%인 17만4737대가 수출됐다. 수출 단일 차종으로는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많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이다.
코나EV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000달러인 세제혜택은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인 데다, 중국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기아 니로EV 역시 이런 이유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코나EV는 해외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배터리 역시 CATL이 아닌 북미에 생산기반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세대 코나EV에 배터리를 공급했었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의 생산에 돌입했다. 9월부터 테스트 성격의 신형 코나가 소수 만들어졌고, 11월 말부터 울산공장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11월 통계 월보에 따르면 신형 코나는 현재 총 387대가 만들어졌고, 이중 1대는 해외로 보내졌다.
신형 코나는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기존 1세대보다 길이와 휠베이스(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의 거리)를 각각 145㎜, 60㎜ 늘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전기차를 기반으로 외관을 디자인하고, 이를 내연기관에 적용하는 흔치 않은 방식을 도입했다. 스타리아, 그랜저에서 볼 수 있었던 일자(一字)형 램프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했다. 전기차 코나EV는 램프 안에 아이오닉5에 적용된 픽셀 조명을 넣었다.
실내는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공간감을 넓혔다. 기어봉(노브)을 스티어링휠(운전대) 뒤로 옮겨 센터콘솔 공간을 확보했고, 2열에 벤치 시트를 적용해 보다 안락한 공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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