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이고 파주 강변에 유기"
유혜은 기자 2022. 12. 27. 14:54
택시기사를 살해한 후 아파트 옷장에 숨긴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오늘(27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남성 A(32)씨는 전 여자친구 B씨 살해 혐의에 대해 추가로 자백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B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파주시 관내 한강 지류에서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집으로 데려간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며칠 뒤 택시 기사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남자친구가 사는 경기 파주의 아파트 옷장 안에 시신이 있다"는 경찰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확인 결과 실종된 택시 기사의 시신이었습니다. 신고자는 A씨의 현재 여자친구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 아파트는 A씨의 소유가 아닌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B씨의 집이었습니다. 경찰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던 B씨를 찾고 있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25일 낮 12시쯤 A씨를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병원에서 검거했습니다. 당시 A씨는 친구들과 싸우다가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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